네이버·크래프톤·엔씨 잇단 만남…소버린·피지컬 AI 협력 주목
1784 방문·페이커 회동 추진…플랫폼·게임업계 관심 집중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주 한국을 찾아 국내 AI(인공지능)·게임업계 핵심 인사들과 연쇄 회동에 나선다. AI 반도체 협력을 넘어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게임 AI까지 논의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IT·게임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대만 'GTC 타이베이 2026' 일정을 마친 뒤 한국에 입국해 주요 기업 총수와 플랫폼·게임업계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의 회동이 추진되고 있으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참석 여부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T업계의 관심은 네이버에 쏠린다. 황 CEO는 5일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으며, 8일에는 경기 성남시 네이버 제2사옥 '1784' 방문도 조율 중이다. 회동이 성사되면 소버린 AI(주권형 AI), AI 인프라, 피지컬 AI, 디지털트윈 분야 협력이 주요 의제로 오를 전망이다.
게임업계와의 접촉도 이어진다. 황 CEO는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 이강욱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 등과 별도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크래프톤이 올해 설립한 피지컬 AI 전문 법인 '루도 로보틱스'와 엔비디아의 로봇 AI 기술 협력 가능성이 관심사로 꼽힌다.
최근 엔비디아가 공개한 AI PC 플랫폼 'RTX 스파크' 기반 게이밍 AI 기술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크래프톤은 'PUBG: 배틀그라운드'의 'PUBG 앨라이', '인조이'의 '스마트 조이' 등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적용한 게임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엔씨와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황 CEO는 김택진 엔씨 대표와 만나 게임 AI와 피지컬 AI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는 자회사 NC AI를 중심으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개발과 산업·국방용 로봇 AI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방한이 단순한 GPU 공급 협력을 넘어 한국 기업들과 피지컬 AI 생태계 구축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네이버는 디지털트윈과 로보틱스, 크래프톤과 엔씨는 게임 AI와 로봇 AI를 각각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어 엔비디아와의 접점이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e스포츠 행사도 예정돼 있다. 황 CEO는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과의 만남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지난해 방한 당시에도 엔비디아 행사 무대에서 페이커를 직접 언급하며 한국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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