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우, 子 골반 부상에 촬영 중단…"아내가 급히 병원으로" [마데핫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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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강우/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김강우(48)가 아들의 부상 소식을 듣고 급히 촬영을 중단했다.

3일 유튜브 채널 '김강우 KIMKANGWOO'에는 '오이지 담그다 진짜로 촬영 중단했습니다... 우리집 여름 김장 오이지 대소동'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유튜브 채널 '김강우 KIMKANGWOO'/유튜브 채널 '김강우 KIMKANGWOO' 영상 캡처

공개된 영상에서 김강우는 아내와 함께 오이지 담그기에 나섰다. 김강우는 "오이지를 담그려고 오이를 사러 간다"고 말했고, 아내는 "내가 다 어저께 서칭해 봤다. 하얀 부분 쪽에는 꽃이 펴 있다더라. 꽃이 달려 있는 걸로 사는 게 싱싱하고 좋다더라. 그리고 꽁지가 길게 되어 있는 거"라며 장보기에 앞서 준비성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30분 안에 장을 끝내기로 했다. 가장 먼저 카트를 끌고 향한 곳은 단연 오이 코너였다. 다만 오이지용 오이는 50개 묶음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아내는 "어쩔 수 없이 50개를 사야겠다"고 잠시 난감해했지만, 결국 두 사람은 2만 원어치 오이지용 오이 50개를 카트에 담았다.

마트에 들른 김에 두 사람은 다른 재료도 함께 골랐다. 파프리카를 두고 김강우가 "이 조그만 걸 왜 사냐. 이왕이면 같은 가격이면 큰 걸 사야 한다"고 하자, 아내는 "이런 게 맛있는 거다. 모르겠다. 난 안 먹는다. 난 이왕이면 예쁜 것"이라고 맞섰다. 결국 두 사람은 1인 1파프리카를 담기로 했다. 양배추를 고르면서도 두 사람은 크기를 두고 티격태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소주, 조청, 오이를 씻을 양푼까지 산 두 사람은 무사히 초스피드 장보기를 마쳤다.

그러나 두 사람의 장보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물생활이 취미인 첫째 아들에게 물고기를 사 오라는 미션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김강우는 마트 내 어항을 보고 "아저씨는 물을 찰랑찰랑하게 안 넣는다. 너는 왜 물을 찰랑찰랑하게 넣냐. 그러니까 물고기가 튀어나와서 죽는다"며 아들을 향한 잔소리를 쏟아냈다. 가게 사장님에게도 이 사실을 고자질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두 사람은 든든히 배를 채우고, 깜빡한 오이지 재료 베이킹소다까지 구매했다. 당일 긴 지방 촬영 출발을 앞둔 김강우는 "두 시간 안에 오이지를 완성시켜야겠다"고 다짐했다. 집에 도착한 뒤 두 사람은 베이킹소다를 풀어 오이를 씻고, 깨진 오이를 골라내며 부지런히 손을 놀렸다.

오이 꼭지를 2cm 정도 남긴 채 자르고, 부드러운 헝겊이나 수세미로 살살 닦으며 오이 손질도 했다. 김강우는 "이게 닦는 게 한 80% 끝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여름에 담가 놓으면 한 철 먹을 수 있다"며 "오이가 수분도 많고 칼로리도 낮아서 괜찮다"고 뿌듯해했다. 다만 아내는 "우리 첫째랑 김강우 씨만 먹는다"며 "보통 집에서는 그냥 20개씩만 해도 괜찮다. 25개만 하려고 했는데 큰일이 돼 버렸다"고 살짝 토로했다.

그러던 중 아내에게 전화가 걸려 왔다. 발신자는 아들이었지만, 전화를 받은 아내는 "아, 선생님. 네, 알겠습니다. 그러겠습니다"라며 심상치 않은 목소리로 통화를 이어갔다. 통화를 마친 아내는 "아, 미치겠다 얘 때문에. 많이 다쳐가지고, 좀 골반 쪽이 다친 것 같다. 병원 바로 가야 될 것 같다는데. 축구하다 다쳤다는데. 아이고, 꼭 이거 할 때마다 그러네"라고 설명했다.

유튜브 채널 '김강우 KIMKANGWOO'/유튜브 채널 '김강우 KIMKANGWOO' 영상 캡처

학교 체육대회에서 벌어진 아들의 부상 소식에 김강우는 "여기서 잠깐 스톱하겠다"며 유튜브 촬영을 중단했다. 이어 그는 자막을 통해 "이후의 상황. 아내는 급하게 병원으로 갔고, 저는 2시간 뒤에 경주로 출발을 해야 해서 이어서 촬영을 했는데 솔직히 이 이후로는 무슨 정신으로 촬영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다시 카메라 앞에 선 김강우는 급격히 가라앉은 모습이었다. 그는 "사내아이를 키우다 보면 별의별 일이 다 있다. 저도 어렸을 때 운동하다가 다치기도 했는데 이 녀석 얼마나 다쳤는지 모르겠다. 참 쉽지 않다. 사내아이 둘 키우기가"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김강우는 장갑을 갈아 끼고 오이지 만들기를 계속했다. 50개라는 많은 양에 김장용 비닐을 준비해 두 겹으로 겹친 뒤 물기가 마른 오이를 차곡차곡 담았다. 이어 천일염 종이컵 두 컵 반, 황설탕 두 컵, 식초 900ml, 조청 두 컵 반을 넣었다.

김강우는 아내에게 전해 들은 첫째의 안부도 전했다. 그는 한숨을 내쉬며 "다행히 첫째는 그렇게 아직 많이 심한 것 같진 않다고 한다. 참 사내 녀석들 안 다치고 키우는 게, 그놈의 반대항 축구전이 뭔지. 월드컵을 앞두고 있어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하고"라고 말했다.

끓이지 않고 하는 오이지이기에 소금물 대신 소주를 넣은 뒤 묶으면 끝이었다. 김강우는 서 "뒤집어야 되니까 단단히 묶어 주는 게 좋다. 한 겹 더 넣어도 될 것 같다. 뒤집다가 터지면 골치 아프다"고 강조했다. 그는 "약간 오이지 같으면서도 피클 같으면서도 그 중간 정도 맛이 난다"며 5일간 뒤집어준 뒤 6일째부터 먹으면 된다는 팁도 덧붙였다.

이후 5일째 되는 날, 김강우는 완성된 오이지를 확인하며 "진짜 오이지 됐다. 잘 익은 것 같다. 냄새도 좋다"고 만족해했다. 다만 비닐이 새는 일이 있었다며 "비닐 세 개를 하는 게 좋은 것 같다. 뒤집다 보니까 샜다"고 말했다. 그는 골반뼈에 금이 간 아들을 위해 장모님이 해줬다는 꼬리곰탕에 오이지를 곁들여 든든히 한 끼를 해결했다.

쿠키 영상에는 부상 후 목발을 짚은 첫째의 모습이 담겼다. 김강우는 목발을 짚고도 장난을 치는 아들에게 "또 다칠 거냐"고 물었고, 아들은 "아니, 안 다칠 거다"면서도 까불거림을 멈추지 않았다. 이에 그는 "까불지 말고. 이제 좀 나았네"라며 안도했다.

한편 김강우는 2010년 배우 한혜진의 언니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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