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코미디언 윤택이 세상을 떠난 부모님을 향한 깊은 그리움을 털어놓으며 먹먹한 심경을 전했다.
윤택은 지난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부모님 산소를 찾은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부모님이 모두 떠난 뒤에는 힘든 일이 생겨도 기댈 곳이 없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잠도 오지 않아 새벽에 눈을 뜨자마자 무작정 부모님이 계신 곳으로 향했다"며 "산소에 도착하자마자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부모님이 너무 보고 싶었고, 한편으로는 죄송한 마음도 밀려왔다"고 고백했다.
윤택은 부모님 산소 앞에서 한동안 시간을 보내다 잠이 들었다고도 밝혔다. 그는 "인사를 드린 뒤 그 앞에 누워 한 시간 정도 잠들었다"며 "부모님과 함께 잠시라도 같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고, 꿈에서라도 두 분을 만나고 싶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생전 아버지가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를 그리워했던 이야기를 꺼냈다. 윤택은 "아버지는 늘 어머니를 그리워하셨고, 훗날 함께 묻어달라고 말씀하셨다"며 "두 달 전 결국 두 분이 다시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아버지의 산소를 바로 찾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두 달 동안 산소에 가지 못했다"며 "현실에서는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가도 막상 산소를 찾아가 아버지를 마주한다는 사실이 마음속에서는 쉽게 인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모님을 만나고 돌아온 뒤에는 한결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전했다. 윤택은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부모님의 건강도, 행복도, 지금의 슬픔도 언젠가는 지나간다"며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을 때 더 많이 표현하고, 더 자주 안아주고,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언젠가는 그리움으로만 만나야 하는 날이 오기 때문"이라며 다시 한 번 부모님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윤택은 지난 2018년 어머니를 떠나보낸 데 이어 올해 3월 아버지까지 여의며 큰 슬픔을 겪었다. 앞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간암 말기 투병 중이던 아버지의 근황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한소희 기자 sohee022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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