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8일 만에 승리 어떻게 가능했나, KIA 트레이드 이적생 호수비가 NC 구했다…"코치님께 감사드렸어" [MD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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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이 6월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NC 다이노스 제공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NC 다이노스가 삼성 라이온즈전 길었던 연패를 끊었다. 비결은 '이적생' 이우성의 수비였다.

이우성은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1994년생인 이우성은 대전유천초-한밭중-대전고를 졸업하고 2013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5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지명을 받았다. 2018년 NC 소속으로 뛰었고, 2019년부터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했다. 그리고 2025년 최원준, 홍종표와 함께 3대3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다시 NC로 둥지를 옮겼다.

지난 시즌은 타율 0.250을 부침을 겪었으나 올해는 다르다. 이날 3안타를 추가하며 51경기에서 64안타 4홈런 18득점 20타점 타율 0.358 OPS 0.890을 기록 중이다. KT 위즈 최원준(0.379)에 이어 리그 타율 2위.

2026년 5월 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NC 3루 주자 이우성이 6회초 1사 3루서 안중열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고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타격만큼 돋보인 수비를 선보였다. NC는 4-4 동점 상황에서 9회말 수비에 돌입했다. 2사 1루에서 이재현이 좌익수 방면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좌익수 이우성이 끝까지 공을 따라가 포구에 성공했다. 빠졌다면 경기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었다. 이우성의 호수비 덕분에 NC는 연장까지 승부를 이어갔고, 연장 10회 2득점을 올리며 6-4로 승리했다.

258일 만에 승리다. NC는 2025년 9월 18일 창원 경기부터 지난 2일 경기까지 삼성전 8연패 수렁에 빠져 있었다. 올 시즌만 따져도 7전 전패다. 이호준 감독을 비롯해 NC 선수단 모두 삼성전 압박이 컸다. 이우성의 호수비에 힘입어 드디어 승리를 챙겼다.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8연패를 당했던 2일 경기는 좌익수 수비로 울었다. 팀이 7-4로 앞선 8회 선두타자 르윈 디아즈가 좌중간 타구를 날렸다. 당시 좌익수 권희동이 점프 캐치를 시도했으나 포구에 실패했다. 이후 전병우의 안타까지 나와 주자가 모였고, 박승규의 동점 스리런이 터졌다. 김성윤도 1타점 적시타를 뽑아 NC는 7-8로 패했다. 만약 이우성이 공을 놓쳤다면 2일 경기가 재현될 수 있었다.

2026년 5월 2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NC 이우성이 4회초 1사 1루서 타격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조원동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 NC 이우성이 2회초 무사 2루서 1타점 동점 적시타를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경기 종료 후 이우성은 "오늘 개인 기록을 떠나서 팀이 승리해서 기쁘다. 팀이 삼성을 상대로 연패에 빠진 상태였기 때문에 모두가 더 집중해서 경기를 준비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9회 수비에 대해서는 "9회 마지막 카운트를 잡을 때, (전)사민이가 실점하지 않아서, 팀이 패하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뿐이었다. 더그아웃에 들어와서는 김종호 코치님께 수비 위치를 잘 잡아주셔서 감사하다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우성은 "내일 경기도 오늘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서 팬들께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NC는 선발 구창모로 위닝 시리즈를 노린다. 삼성 선발은 원태인이다.

대구 =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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