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얘기를 많이 했잖아요, 공 잘 못 잡는다고…지금 많이 좋아졌어요” 롯데 손성빈 그렇게 큰다, 김태형은 격려했다[MD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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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1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롯데 손성빈이 3회초 2사 만루서 삼진을 당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내가 얘기를 많이 했잖아요. 공 잘 못 잡는다고…”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앞으로 손성빈(24)이 롯데 주전포수를 꾸준히 맡아야 한다고 본다. 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분명하게 밝혔다. 박재엽과 함께 안방을 꾸려 나가야 되며, 다른 포수들은 언급을 하지 않았다.

2026년 5월 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의 경기.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이 4회말 2사 3루 SSG 안상현 타석 때 폭투로 실점한 뒤 손성빈 포수와 함께 허탈해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렇게 베테랑 유강남이 주전에서 밀려난 상태다. 4년 80억원짜리 FA 포수인데, 김태형 감독은 팀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과감한 선택을 했다. 대신 손성빈은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실전을 통해 성장통을 겪는 수밖에 없다. 그마저 극복하고 버텨내야 좋은 포수가 된다.

지난 2일 광주 KIA전서 큰 실수를 했다. 4-4 동점이던 9회말 1사 2루서 마무리 최준용의 3구 슬라이더를 어이없이 놓쳐다. 한가운데로 오는 공인데, 잡지 못하고 떨어뜨렸다. 2루 주자 김규성이 3루에 들어갔고, 한준수의 끝내기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손성빈의 패스트볼 하나가 경기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김태형 감독은 3일 경기를 앞두고 “내가 얘기를 많이 했잖아요. 공 잘 못 잡는다고. 우리 성빈이가 포수 치고는 좀 공을 따라가는 게…많이 좋아졌는데 포수가 그 정도는 잡아줘야 하는데. 주자가 있으면 잡는 것이나 블로킹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라고 했다.

명포수 출신 김태형 감독은 손성빈이 공이 미트에 오기 전에 미리 상체를 ‘스~윽’하고 움직인다고 지적했다. 타격할 때 공이 오기 전에 미리 상체가 나가면 정확한 타격을 할 수 없는 논리와 같다고 설명했다. 공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잡아야 하는데 상체가 앞으로 나간다고 지적했다.

그래도 많이 좋아졌다고 했다. 김태형 감독은 “캐처가 불안하면 자꾸 쫓아나가거든. 머리가 이렇게(앞으로 나가는 자세 취함). 점을 보고 막 달려드는 거지”라면서 “그래도 지금 많이 좋아진 거예요. 나 처음에 왔을 땐 아예 잡지를 못했다. 지금 블로킹도 좋아졌고, 타이밍이 조금씩 괜찮아지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태형 감독은 “지금 정말 많이 좋아졌다. 나 처음 왔을 때 투수들이 불편해서 피칭을 못할 정도였다. 공을 그냥 일반 야수가 잡는 것처럼 잡더라고. 그 정도로 그랬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진 거죠. 본인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으면 좀 더 좋아지겠죠”라고 했다.

2026년 5월 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의 경기. 롯데가 10-7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손성빈을 변함없이 밀어줄 뜻을 드러냈다. 김태형 감독은 “박재엽도 있는데, 두 선수가 제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라고 했다. 손성빈은 3일 광주 KIA전도 정상적으로 출전해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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