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태연이는 굉장히 재능이 있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김태연이 있어 흐뭇하다.
한화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8차전을 치른다. 한화는 전날 3-5로 지며 5연승에 실패했다. 선발로 나선 박준영이 3이닝만 던지고 내려갔다. 타선 역시 경기 중반까지 웨스 벤자민의 호투에 꽁꽁 묶여 찬스 만들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9회 두산 마무리 이영하를 흔들며 허인서와 이도윤의 적시타로 2점을 가져와, 포기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건 긍정적인 부분이다.
김경문 감독 역시 "벤자민 선수는 우리가 올 시즌 상대한 투수들과는 다른 유형이었다. 우리 타자들이 조금 힘들어했다. 뒤에 따라가는 점수가 나왔으니 오늘 경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이 잘해주지 않을까 본다"라고 이야기했다.
황준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전날 2⅔이닝 1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승계주자를 두고 갔는데 모두 실점으로 이어져 아쉬울 뿐이지, 전반적인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은 "준서는 어제 비교적 합격점을 줘야 한다. 그 정도 던져주면 감독은 더 바랄 것이 없다. 잘 던졌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이날 한화는 김태연(1루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허인서(포수)-이도윤(2루수)-이원석(중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으로 꾸렸다. 김태연이 리드오프로 나서는 게 눈에 띈다. 김태연은 올 시즌 45경기 38안타 3홈런 14타점 20득점 타율 0.330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부상으로 빠진 채은성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워주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원석이가 그동안 너무 잘해줬다. 이번에 태연이를 한 번 1번으로 기용해 볼까 생각을 했다"라며 "태연이는 3루수 출신이다. 수비, 베이스러닝도 좋고 외야 수비도 볼 수 있는 굉장히 자질이 있는 선수다. 또한 10홈런 60타점 이상을 기록한 적도 있다. 재능이 있다. 오늘 1번에서 어떻게 해줄지 모르겠지만, 당분간 1번에서 기용해 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선발 투수는 왕옌청으로 올 시즌 11경기 5승 2패 평균자책 3.24를 기록 중이다. 두산전 등판은 한차례 있다. 4월 4일 잠실 경기에서 6⅓이닝 5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잠실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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