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승규, 디아즈·최형우와 홈런 동률→22홈런 페이스라니…어떻게 장타에 눈떴나 "구종 싸움을 잘해" [MD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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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규가 6월 2일 대구 NC 다이노스전 동점 스리런 홈런을 친 뒤 포효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에 새로운 중장거리 타자가 탄생하는 것일까. 박승규가 팀 홈런 공동 1위에 올라섰다. 박진만 감독은 그 비결로 "구종 싸움"을 꼽았다.

삼성은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8차전을 치른다.

전날(2일) 삼성이 4-7로 뒤지던 8회, 박승규가 결정적인 동점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이어 김성윤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와 삼성이 경기를 뒤집었다. 9회 김재윤이 1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 삼성이 8-7로 승리했다.

박승규의 장타력이 예사롭지 않다. 벌써 시즌 8호 홈런이다. 르윈 디아즈, 최형우와 함께 팀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종전 한 시즌 최다 홈런은 지난해 때려낸 6개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22홈런 페이스를 보인다.

박승규가 6월 2일 대구 NC 다이노스전 동점 스리런 홈런을 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해부터 싹이 보였다. 상무 입단 전 4시즌 동안 박승규는 4홈런을 치는 데 그쳤다. 2025년 상무를 전역한 뒤 64경기에서 6홈런을 쳤다. 손가락 부상이 아니었다면 생애 첫 두 자릿수 홈런도 넘볼 수 있었다. 그리고 올 시즌 22홈런 추세를 보이는 것.

3일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타이밍 싸움, 구종 싸움을 (박)승규가 잘하고 있다. 직구, 변화구와 상대 분석을 잘 준비하는 것 같다"고 했다.

전날 스리런 홈런도 그렇다. 임지민의 초구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정확히 노렸다. 박진만 감독은 "초구 변화구를 그렇게 홈런 치는 게, 압박감 속에서 치는 게 쉽지 않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타석에서 여유도 생긴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윤(왼쪽)과 박승규가 6월 2일 대구 NC 다이노스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박승규의 활약은 라인업에 반영됐다. 3일 삼성은 김성윤(중견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박승규(우익수)-전병우(3루수)-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양우현(2루수)을 선발로 냈다. 어제 대타로 출전했던 박승규는 클린업 트리오에 입성했다. 역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양우현도 선발로 출전한다.

대구 =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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