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잘 버텨주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은 2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서 6이닝 무실점했지만, 과정은 아슬아슬했다. 2024년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4개의 사구를 기록했다. 사사구 6개에 안타 3개를 맞았다. 그럼에도 1점도 내주지 않을 정도로 극강의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올해 네일이 지난 2년만 못한 건 사실이다. 2승4패 평균자책점 3.50, WHIP 1.08에 피안타율 0.240이다. 우선 잘 던지고도 승운이 안 따르면서 네일을 심적으로 힘들게 하는 건 사실이다. 2일 경기도 결국 불펜이 리드를 날렸지만,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뒀다.
잘 던졌는데 불펜이 리드를 날리거나, 타선이 안 터져서 승리를 많이 못 챙긴다. 한편으로 네일이 무브먼트가 심한 공을 던지기 때문에 야수들이 바운드 처리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 또한 극복해야 에이스이고, 더 좋은 팀이 된다.
네일의 스위퍼와 투심이 타자들의 방망이에 예년보다 잘 걸리는 것도 사실이다. 아무래도 3년차라 눈에 익었기 때문이다. 대신 네일은 2일 경기서 커터를 많이 던지는 등 나름의 변화를 주고 있다. 기본적으로 영리한 투수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범호 감독은 3일 롯데전을 앞두고 “타자들이 커트를 하고, 자신이 원하는 곳에 잘 안 들어가다 보니 더 깊이 던지려고 하다 보니까 스위퍼가 자꾸 좌타자에게 빠진다. 너무 꺾여 들어가고, 우타자에겐 투심을 가운데서 몸쪽으로 던지니까, 그 공을 조금 더 쉽게 던지려고 하다 보니까 그런다”라고 했다. 사구가 많이 나온 배경이다.
그래도 이범호 감독은 “제임스가 좀 더 안정적인 피칭을 해야 하는데…그래도 잘 버텨주고 있다. 나름 지금 어려운 시기이긴 하지만 자기 페이스를 찾아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에이스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이다.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