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네일이 아트피칭을 못했던 날→사구→사구→사구→사구로 아슬아슬 “잘 버텨주고 있다” 꽃범호 격려[MD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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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2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과 네일이 9-2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잘 버텨주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은 2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서 6이닝 무실점했지만, 과정은 아슬아슬했다. 2024년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4개의 사구를 기록했다. 사사구 6개에 안타 3개를 맞았다. 그럼에도 1점도 내주지 않을 정도로 극강의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줬다.

2026년 5월 2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 선발투수 네일이 모자를 벗고 주심에게 인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러나 올해 네일이 지난 2년만 못한 건 사실이다. 2승4패 평균자책점 3.50, WHIP 1.08에 피안타율 0.240이다. 우선 잘 던지고도 승운이 안 따르면서 네일을 심적으로 힘들게 하는 건 사실이다. 2일 경기도 결국 불펜이 리드를 날렸지만,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뒀다.

잘 던졌는데 불펜이 리드를 날리거나, 타선이 안 터져서 승리를 많이 못 챙긴다. 한편으로 네일이 무브먼트가 심한 공을 던지기 때문에 야수들이 바운드 처리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 또한 극복해야 에이스이고, 더 좋은 팀이 된다.

네일의 스위퍼와 투심이 타자들의 방망이에 예년보다 잘 걸리는 것도 사실이다. 아무래도 3년차라 눈에 익었기 때문이다. 대신 네일은 2일 경기서 커터를 많이 던지는 등 나름의 변화를 주고 있다. 기본적으로 영리한 투수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범호 감독은 3일 롯데전을 앞두고 “타자들이 커트를 하고, 자신이 원하는 곳에 잘 안 들어가다 보니 더 깊이 던지려고 하다 보니까 스위퍼가 자꾸 좌타자에게 빠진다. 너무 꺾여 들어가고, 우타자에겐 투심을 가운데서 몸쪽으로 던지니까, 그 공을 조금 더 쉽게 던지려고 하다 보니까 그런다”라고 했다. 사구가 많이 나온 배경이다.

2026년 5월 2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 선발투수 네일이 1회말 1실점으로 막은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래도 이범호 감독은 “제임스가 좀 더 안정적인 피칭을 해야 하는데…그래도 잘 버텨주고 있다. 나름 지금 어려운 시기이긴 하지만 자기 페이스를 찾아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에이스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이다.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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