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퀄리티 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그런데 승수를 챙기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투수)은 지난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주중 원정 3연전 첫째 날 선발 등판했다.
그는 6.1이닝 동안 98구를 던졌고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선발투수로 제몫을 했지만 '승운'은 따르지 않았다.
야구 통계 관련 사이트인 '스탯티즈'에 따르면 규정이닝(53이닝)을 채운 각팀 선발진 중 나균안은 이날 등판일까지 기준으로 올 시즌 개막 후 롯데 타선으로부터 모두 29점을 지원받았다.
팀 동료이자 롯데 선발 로테이션을 함께 소화하고 있는 김진욱(29점), 제레미 비슬리(31점)와 함께 득점 지원이 박한 대표적인 투수에 속한다. 9이닝 당 득점 지원으로 환산해도 나균안은 4.1점을 얻는데 그쳤다. 부문 1위에 올라있는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7.5점과 차이가 있다.
롯데 타선은 2일 경기에서 KIA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 공략에 애를 먹었다. 네일은 6이닝 동안 89구를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이라는 투구 내용을 보였다.
롯데 입장에선 1회초 고승민과 빅터 레이예스의 연속 안타로 맞이한 선취점 기회를 놓친 게 뼈아팠다. 1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나승엽은 투수 앞 땅볼을 쳤고 병살타로 연결되면서 해당 이닝은 종료됐다.
2회초에도 선두 타자로 나온 전민재가 안타를 쳤는데 후속타자 김동현이 1루수 앞 땅볼을 쳐 다시 한 번 병살타로 연결됐다. 그리고 전민재의 안타가 나온 뒤부터 네일이 마운드 위에 있는 동안 롯데 타자들은 안타를 치지 못했다.
23타자 연속 범타로 공격 기회 자체를 만들지 못했다. 7회말 아웃 카운트 하나까지 잡은 뒤 마운드를 내려간 나균안은 이날 패전은 면했다. 0-3으로 끌려가던 롯데는 8회초 공격에서 손호영과 손성빈의 적시 2타점 2루타로 대거 4점을 내 4-3으로 역전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KIA는 8회말 나성범의 솔로포(시즌 9호)로 4-4를 만들며 균형을 맞췄고 결국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한준수가 끝내기 희생플라이(시즌 2번째, 리그 통산 81번째, 개인 첫 번째)를 쳤다.
4-5로 끝내기 패배를 당한 롯데는 연패가 3경기째로 늘어났다. 또한 지난달(5월) 16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다시 한 번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고개를 숙였다. 롯데는 3일 KIA를 상대로 3연전 둘째 날 경기를 치른다. 김진욱이 선발 등판할 예정인데 9이닝 당 득점 지원은 4.4점으로 낮은 편이다.
류한준 기자 hantae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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