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만전자·400만닉스?”…HBM 초호황에 증권가 베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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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선 ‘85만전자·250만닉스’ 엇갈린 진단
HBM 가격 최대 50% 인상…삼성전자 낙관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각 사

[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 반도체주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도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61만전자·400만닉스’ 전망까지 등장했다. 월가에서는 삼성전자는 ‘85만전자’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11포인트(0.15%) 오른 8801.4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3% 오른 36만5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0.13% 내린 236만0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관련주 목표주가도 줄줄이 상향됐다. SK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61만원으로, SK하이닉스 목표주가는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장기공급계약(LTA) 확대에 따른 수요 가시성 확보 △2027년향 고대역폭메모리(HBM) 가격 인상 △구조적 업황 강세 장기화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2027년향 HBM 가격은 올해 대비 최소 50% 이상 인상될 것”이라며 “주문형 반도체(ASIC) 수요 확대와 내년 HBM4e 시장 개화를 고려하면 HBM3e·HBM4·HBM4e 등 전 제품군이 가격 인상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장기공급계약 확대가 메모리 업황의 변동성을 낮추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월가에서는 삼성전자를 85만전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투자사 서스퀘하나의 메흐디 호세이니 선임연구원은 지난달 29일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목표주가 85만원을 제시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85만원에 도달할 경우 시가총액은 5000조원대에 진입하게 된다. 현재 글로벌 증시에서 시총 5000조원 이상 기업은 엔비디아·애플·구글 정도에 불과해 상당히 파격적인 전망으로 평가된다.

다만 그는 SK하이닉스 목표주가는 250만원으로 제시하며 추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서스퀘하나에서 16년간 기술 섹터를 담당해온 베테랑 애널리스트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호세이니 연구원은 연초에도 삼성전자 낙관론과 SK하이닉스 신중론을 동시에 제시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능력(CAPA)이 SK하이닉스를 앞서고, HBM4 시장에서도 삼성전자가 선제적으로 치고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HBM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와의 점유율 격차를 좁힐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보라 기자 bor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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