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지훈이 작품 속 가장 충격적이었던 장면으로 '미역 분장'을 꼽았다.
마이데일리는 최근 서울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취사병 전설이 되다'(이하 '취사병')에 출연한 박지훈을 만나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
'취사병'은 총 대신 식칼, 탄띠 대신 앞치마를 두른 이등병 강성재가 '전설의 취사병'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밀리터리 쿡방 판타지 드라마다. 박지훈은 강림 소초를 지키는 주인공 강성재로 분해 진지함과 코믹함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입체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이후 박지훈의 차기작인 '취사병'은 1회 5.8%로 출발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3주 연속 유료 가입 기여자 수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취사병'은 박지훈의 파격 변신과 조남형 감독의 실험정신이 돋보인 작품이다. 등갈비 아코디언 연주, 할머니 분장 등 코믹한 장면들이 화제를 모았고,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취랄났다'는 반응까지 나왔다.
그중에서도 박지훈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천지창조' 패러디 신이었다.
그는 "제일 기억에 남는 건 미역을 입고 와이어를 타고 내려와 웅인 선배님과 손이 맞닿는 장면"이라며 "당일 의상을 봤는데 너무 파여 있어서 까딱하면 가슴 한쪽이 전부 노출될 정도였다. 현장에서 수정해서 입은 게 그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할머니 분장도 기억에 남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충격받았던 건 미역 분장"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현역 아이돌인 박지훈은 화제를 모은 극 중 '미각보이즈' 무대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되게 힘드셨을 것 같다"며 "아이돌 활동을 해보지 않은 선배님들이 비슷한 강도로 촬영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편집본을 보니 진짜 뮤직비디오 세트처럼 찍었더라. 정말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작품 출연을 결정하기 전 걱정도 있었다. 의외로 '요리' 때문이었다.
박지훈은 "제가 엄청 요리를 못 한다"며 "취사병을 하면서 요리에 대한 관심이 생길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코미디 연기를 워낙 좋아한다"며 "현장에서 만들어갈 수 있는 부분이 많아 보였다. 대본대로만 흘러가는 게 아니라 살을 더 붙일 수 있는 장면이 많아서 재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도 하고 싶은 걸 다 해볼 수 있도록 많이 열어주셨다"며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