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체'의 시대...감독·배우 드림팀+ K좀비의 또 다른 시작[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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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위 6월1일 누적관객수 347만 4934명 박스오피스 1위
연내 최단기간 300만 돌파, 천 만 '왕사남' 보다 나흘 빨라

칸 영화제 '군체'/게티이미지 코리아
영화 '군체' 스틸/㈜쇼박스

[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한국 영화의 전성기는 계속된다.

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천 만 축포를 터트린데 이어 이번에는 K-좀비가 그 바통을 이어받아 순항하고 있다. 이제는 연상호 감독의 '군체'의 시간이 왔다.

자신만의 확고한 세계관을 갖고 있는 연상호 감독의 좀비3탄이라는 점과 전지현을 필두로 지창욱 등 해외에서 친숙한 배우 그리고 구교환, 김신록 등 연기파 배우들 까지 빈틈없는 라인업도 눈길을 모은다.

영화 '군체'가 11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가며 순항하고 있다. 아직 섣부른 말이지만, '왕사남'과 같은 기분좋은 기록을 남길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 또한 이어지고 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군체'는 주말인 지난달 31일 하루 동안 36만 5482명(누적관객 347만 4934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한동안 OTT에 밀려 '영화관 시대는 끝났다'라는 말이 무색하게 다양한 영화들이 속속 선을 보이면서 영화관도 모처럼 활개를 펼치고 있다. '군체'에 이어 2위는 지난달 27일 개봉한 외화 '백룸'이다. 같은 날 같은 날 11만 2974명(누적 관객수 39만 1129명)을 모았다.

마이클 잭슨의 이야기를 다루며 입소문을 타고 있는 '마이클' 역시 꾸준히 순항하고 있다. 박스오피스 3위로 이날 5만 5194명의 관객이 찾았으며, 누적 관객 수는 139만 4934명이다.

배우 전지현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진행된 '군체' 무대인사에서 팬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마이데일리DB

'군체'의 흥행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영화 '부상행'으로 'K-좀비'라는 신드롬을 일으킨 연상호 감독의 좀비 3부작의 정점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연상호 감독은 2016년 '부산행'을 필두로 2020년 '반도' 그리고 이번 '군체'로 특유의 연출이 돋보이는 좀비작을 만들어냈다.

사실 처음 '군체'가 공개됐을 당시 관계자들 사이 호불호는 갈렸다. 한 관계자는 "그동안의 연상호 감독 작품을 다 모아 놓은 듯 하다. 이것이 단점이자 장잠이 될 수 있다"면서도 "관객들이 어느 지점에서 환호 하는 지를 알고 있는 똑똑한 감독이다. 비슷한 결이라 할지라도 새로울 수 있는 게 이 장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믿고 보는 감독의 연출작그리고 배우들의 적극적인 움직임도 '군체'를 흥행을 이끌어가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지현은 매회 무대인사에서 관객들과 호흡하고 있다. 또 그의 패션 및 친밀한 태도는 SNS에서 숏츠로 공개되며 영화의 호감도를 높이고 있다.

자연스럽게 영화는 개봉 4일 째인 지난 달 24일 가볍게 100만 관객을 넘겼고, 5일째인 지난 달 25일 200만, 10일째인 지난 달 31일 3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것은 물론 손익분기점 까지 넘겨, 천 만 흥행작인 '왕과 사는 남자'의 300만 돌파 기록인 14일 보다 빠른 수치를 보였다.

한편, '군체'는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도심의 대형 쇼핑몰에서 벌어지는 인간과 좀비의 사투를 그린 것으로 순제작비 170억이 투입됐으며 이미 개봉 전 124개국에 배급 및 상영권이 선판매됐다.

남혜연 기자 whice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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