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자리가 쉽게 나지 않는다.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마무리 투수로 나오고 있는 베테랑 켄리 얀센이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MLB 닷컴을 비롯한 현지 매체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얀센은 29일(이하 한국시간) 골반 염증 증세로 인해 15일짜리 IL에 이름을 올렸다.
디트로이트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톨리도 머드헨스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에게 기회가 될 법하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MLB 승격과함께 데뷔를 기다리고 있지만 장애물이 있다.
40인 로스터 규정이다. 디트로이트는 얀센이 빠진 자리를 좌완 드루 소머스로 대신했다. 소머스는 지난 25일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더블헤더 특별 엔트리로 콜업됐다.
그는 볼티모어전을 마친 뒤 다시 톨리도로 돌아갔다. 하지만 마이너리그 강등 후 15일 대기 규정 예외와 부상 선수 대체 콜업 규정에 적용받아 이날(29일)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게 됐다.
고우석은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16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하고 있다. 트리플A로 범위를 좁히면 8경기에서 12.1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2.19라는 성적을 내고 있다.
최근 7경기에선 무실점 투구를 보이고 있다. 불펜에서 쏠쏠한 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콜업 기회는 요원해보인다. 소머스는 구단 40인 로스터에 속해있다. 이런 이유로 언제든 MLB 26인 로스터에 등록될 수 있다.
고우석은 40인 로스터에 속해있지 않다. 그를 콜업하려면 구단은 기존 40인 로스터에 있는 선수를 내보내거나 IL에 있는 선수 중 한 명을 장기 부상자(60일)로 이동해야한다.
앞으로 계속해서 기회가 생기지 않을 경우 새로운 팀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 고우석은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 당시 옵트아웃 조항을 넣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1일 이후 기존 계약을 파기하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될 수 있다.
얀센은 IL 등재 전까지 올 시즌 18경기에 나와 1승 3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다. 소머스는 재콜업 당일 치른 로스엔젤레스 엔젤스와 홈 경기 6회초 2사 상황에서 두 번째 투수로 나왔고 삼진 하나를 잡았다.
디트로이트는 이날 엔젤스에 1-7로 졌다. 선발 등판한 잭 플래어티는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7패째를 당했다. 그는 시즌 개막 후 아직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류한준 기자 hantae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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