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펜스에서 인상적인 백핸드 캐치…파울 지역에서 인상적 스피드” 테오스카 백업까지? 이건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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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이 타구를 낚아채고 있다./MLB 중계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펜스에서 인상적인 백핸드 캐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4)의 왼쪽 햄스트링 부상이 김혜성(27, 이상 LA 다저스)에게 뜻밖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주전 좌익수 테오스카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서 2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김혜성이 타구를 잡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부상자명단 등재가 확실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MLB.com에 “최소 몇 주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실망스럽다. 그는 매우 좋은 플레이를 해왔고, 우리가 하는 야구에서 큰 부분을 차지했다. 따라서 그를 오랫동안 잃는 것은 좋지 않다”라고 했다.

다저스는 이날 주전 우익수 카일 터커에게 휴식을 줬다. 테오스카가 빠지자 터커를 투입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로버츠 감독의 선택은 김혜성이었다.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좌익수 수비를 했다. 메이저리그에선 2루수, 유격수, 중견수만 소화해왔다. 단,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시절에는 좌익수 경험이 있다.

MLB.com은 테오스카의 빈 자리를 알렉스 콜이 메울 것이라고 바라봤다. 콜은 이날 우익수로 출전했다. 그러나 매 경기 좌익수 콜, 중견수 앤디 파헤스, 우익수 터커 체제로 갈수는 없다. 현재 빅리그 로스터에 백업 외야수가 마땅치 않다. 키케 에르난데스는 팔꿈치 부상을 회복하고 빅리그에 돌아오자마자 옆구리 부상으로 다시 부상자명단으로 갔다.

즉, 다저스가 테오스카의 부상자명단 등재를 통해 트리플A에서 외야수를 한 명 올리지 않는다면 김혜성이 외야 백업을 맡아야 한다. 결국 외야수 콜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고, 그렇다고 해도 키케와 테오스카의 동반 부재로 김혜성의 외야 활용 가능성은 높아질 전망이다.

이는 김혜성에겐 유리하다. 김혜성은 무키 베츠와 키케의 복귀에도 빅리그에 살아남았지만, 현 시점에선 아무래도 입지가 아슬아슬하다. 외야수로 쓰임새를 보여주면 생존력을 잠시나마 높일 수 있다. 마침 이날 7회 환상적인 백핸드 캐치를 통해 관중석으로 넘어가는 듯한 타구를 기 막히게 걷어냈다. 이런 플레이는 여러모로 이득이다.

김혜성이 3홈런을 친 앤디 파헤스에게 손가락 3개를 펴보이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MLB.com은 “김혜성은 7회 펜스에서 인상적인 백핸드 캐치를 통해 파울 지역에서 타구를 잘 잡았다. 스피드를 잘 활용했다”라면서 “알렉스 콜이 좌익수로서 옵션이 될 수 있으며,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라고 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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