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 “넥스트레이드 왜이래?” 프리마켓 삼전 주가 18% 급락 ‘소동’…“변동성 잡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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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종가 대비 18% 급락한 가격에 체결
접속매매 따른 가격 왜곡…2·4월에도 이상 변동
NXT, “9월부터 ‘정적 VI’ 도입해 변동성 완화 보강”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가 시장점유율을 급격히 확대하면서 월별 일평균 거래대금이 한국거래소의 절반 수준을 넘어섰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넥스트레이드의 8월 일평균 거래량은 2억 250만주, 거래대금은 8조 24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한국거래소 일평균 거래량(11억6584만주)의 17.4%에 해당하며,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한국거래소(16조2278억원)의 50.8%에 이른다. 사진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넥스트레이드 본사 모습. /뉴시스

[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NXT)에서 지난 2월에 이어 삼성전자 주식 이상 체결이 발생했다. 넥스트레이드는 9월 변동성 완화 장치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전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 주가가 장 초반 급락하며 투자자 혼란이 빚어졌다. 삼성전자는 오전 8시께 전거래일 종가 대비 약 18% 낮은 24만원에 거래됐고, 급격한 가격 변동으로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되며 거래가 일시 정지됐다. 당시 체결 수량은 27주 수준에 그쳤다. 이후 거래 재개 직후 주가는 빠르게 반등하며 낙폭 대부분을 회복했다.

프리마켓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지난 2월에도 유사 사례가 있었다”, “유동성 부족에 따른 가격 왜곡 아니냐”, “순간적으로 20% 가까이 급락했다”는 등의 반응이 나왔다. 삼성전자가 국내 증시 대표 대형주인 만큼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다.

업계에서는 이번 급변동이 프리마켓 시장 구조에서 비롯된 이상 체결 현상으로 보고 있다.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은 매수·매도 호가가 일치하면 즉시 체결되는 ‘접속매매’ 방식으로 운영된다. 유동성이 충분하지 않은 개장 직후에는 소량 주문만으로도 체결 가격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도 24만원에 주문이 맞물리며 체결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한국거래소(KRX)는 개장 전 일정 시간 주문을 모은 뒤 균형가격으로 시가를 결정하는 ‘단일가 매매’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프리마켓 역시 가격 안정 장치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 2월 6일에도 프리마켓 개장 직후 하한가 수준인 11만원대까지 급락한 바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반대로 개장 직후 20% 가까이 급등하는 등 비정상적인 가격 변동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넥스트레이드는 변동성 완화 장치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는 직전 체결가 대비 3~6% 변동 시 거래를 일시 정지하는 ‘동적 VI’만 운영 중이다. 오는 9월부터 전일 종가 대비 10% 이상 급등락할 경우 2분간 거래를 멈추는 ‘정적 VI’를 도입할 예정이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시장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VI 체계를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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