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통산 218홈런 밥 호너 별세…향년 68세 애틀랜타 구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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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기 4홈런 기록…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서도 한 시즌 활약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와 세인트루이스에서 10시즌을 뛰며 통산 218홈런을 친 밥 호너가 향년 68세로 세상을 떠났다. 사진은 애틀랜타의 홈 구장인 트루이스트 파크 전경./게티이지미코리아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마이너리그를 거치지 않고 메이저리그(MLB)로 직행한 유망주 그리고 한 경기 4홈런을 쏘아올린 강타자였던 밥 호너가 세상을 떠났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구단과 MLB 닷컴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호너가 아내 크리스와 두 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텍사스에 있는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향년 68세다. 호너는 애리조나주립대를 나왔고 지난 1978년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애틀랜타에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다. 그는 마이너리그를 거치지 않고 바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는데 첫 시즌 89경기에 나와 23홈런을 쏘아올리며 장타력을 인정받았다.

호너는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선정됐고 1979, 1980년 각각 33, 35홈런을 치며 당시 차세대 거포로 자리매김했다. 1983년까지 6시즌 연속 두자리수 홈런을 이어갔다.

24세가 되기전 3차례나 30홈런 이상을 쏘아 올렸지만 호너는 선수 생활 내내 부상에 시달렸다. 1984년에는 손목 골절상을 당하면서 32경기 출전, 3홈런에 그쳤다.

호너는 일본프로야구에서도 뛴 경력이 있다. 1987년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당시 3년 100만 달러 조건으로 계약했다. 그는 일본 무대에서 31홈런을 날리며 현역 메이저리거로 실력을 뽐냈다.

그러나 일본에서 보낸 시간은 길지 않았다. 호너는 1988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하며 다시 메이저리그로 돌아갔다. 하지만 그에게는 MLB에서 뛴 마지막 시즌이 됐다.

역시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고 30세라는 이른 나이에 선수 은퇴했다. 호너는 일본 진출에 앞서 1986년 한 경기 4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해 7월 6일 애틀랜타에 있는 풀턴 카운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몬트리올 엑스포스(현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였다.

그는 몬트리올 선발투수 앤디 맥가피건을 상대로 3홈런을,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선 마무리 투수로 나온 제프 리어든에게 홈런을 쳤다. 애틀랜타가 8-11로 몬트리올에 패했지만 호너는 MLB 역사상 21명 밖에 나오지 않은 한 경기 4홈런 주인공 중 한 명이 됐다.

호너는 MLB 개인 통산 성적은 10시즌 동안 1020경기에 나와 218홈런 685타점이고 타율 0.277(377타수 1047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839를 기록했다.

류한준 기자 hantae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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