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까지 아웃 카우트 하나 남기고 치명적인 실수→감독 마운드 방문도 소용없는 허무한 역전패 [곽경훈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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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2사 이재원의 뜬공은 놓치고 있는 키움 서건창, 박수홍,박주홍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허무한 역전패를 당했다.

키움은 4-3으로 1점 차 리드하던 9회말 2사 LG 타석에는 대타 이재원이 등장했다. 이재원의 키움 마무리 유토의 150km 초구를 공략했다. 하지만 타구는 평범한 뜬공이었고, 이재원은 고개를 숙이며 1루로 달려갔다.

하지만 믿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졌다. 타구를 지켜보던 2루수 서건창, 중견수 박수종, 우익수 박주홍이 모두 달려갔다. 타구가 낙하하는 시점에 서건창이 뛰어오는 박수종을 피해 그라운드에 주저 앉았고, 중견수가 잡겠다고 소리를 쳤지만 낙구 지점을 지나치며 타구는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행운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한 LG 이재원이 기뻐하고 있다.
콜 미스로 이재원을 2루까지 진루시킨 서건창, 박수종, 박주홍이 아쉬워 하고 있따.

우익수 박주홍이 타구를 잡아 2루로 송구했지만 한참 늦은 타이밍이었다. 행운의 2루타로 출루한 이재원은 활짝 웃으며 더그아웃을 보며 세리머니를 펼쳤다. 서건창. 박수종, 박주홍은 어이없는 표정으로 한참을 서 있었다.

키움 설종진 감독이 직접 마운드로 올라가 선수들을 다독이고 내려갔다. 하지만 유토는 후속타자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9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박해민은 1B2S 불리한 상황에서도 세 차례 파울을 때리며 끈질기게 투수와 상대했다.

7구 몸쪽 직구가 들어오자 LG 박해민의 배트를 그대로 돌리며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때렸다. 박해민의 홈런은 시즌 첫 홈런이자 생애 첫 끝내기 홈런이었다.

어이없는 실책성 플레이에 고개숙인 서건창, 박수종, 박주홍
키움 설종진 감독이 9회말 2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키움 선수들이 아쉬움에 고개를 숙이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전체 1순위 선발 박준현도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박준현은 선발로 등판해 5회까지 피안타 1개를 허용할 정도로 완벽한 피칭을 보였다. 이날 박현준은 158km의 강속구와 슬리이더 커브로 5⅔이닝 4피안타 3볼넷 8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LG 박해민이 3-4로 뒤지던 9회말 2사 1,2루에서 끝내기 3점 홈런을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

한편 3연패에 빠진 키움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기아와의 경기에서 3연패 탈출을 노린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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