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천주영 기자] 지난 22일 오후 7시, 인천 애관극장에서 제14회 디아스포라영화제 개막식이 진행되었다.
개막식은 국내 포크 장르의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는 뮤지션 ‘산만한시선’의 공연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배우 조민수와 아나운서 김환이 8년 연속으로 공동 마이크를 잡아 진행을 맡았다.
인천광역시 하병필 행정부시장의 “제14회 디아스포라영화제의 개막을 축하하며 앞으로 펼쳐질 축제를 즐겨주시길 바란다”는 환영사에 이어 이광훈 인천광역시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의 선언으로 본격적인 개막을 알렸다.
디아스포라영화제는 동시대적 고민과 중대한 메시지를 투영한 작품을 개막작으로 엄선해 왔다. 올해 개막작으로는 이란에서 제작된 단편 영화 3편이 선정했다. 모하마드 호르모지 감독의 ‘창문의 빛(Sash Window)’, 아멘 사라에이 감독의 ‘테헤란에서 나 홀로(Alone in Tehran)’, 말레크 에그발리 감독의 ‘친구처럼, 사슴처럼(Like Friend, Like Deer)’이 그 주인공으로, 이란 내부의 억압적인 현실 속에서도 자유와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시민들의 의지를 담아냈다.
이혁상 프로그래머는 “암담한 현실을 버텨내고 있을 전 세계의 수많은 이들을 마음 깊이 떠올리며 이번 작품들을 골랐다”며 개막작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이어 “한층 깊어진 올해의 프로그램들을 통해 관람객들이 스크린을 매개로 이국적인 문화와 타인의 삶, 새로운 감각을 마주하는 뜻깊은 경험을 얻어 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간 인천아트플랫폼, 애관극장, 한중문화관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디아스포라 장·단편 ▲디아스포라 인 포커스 ▲디아스포라의 눈 ▲시네마 피크닉 등 총 5개 부문으로 꾸며진다. 이를 통해 전 세계 41개국에서 초청된 총 74편의 다채로운 영화가 관객들을 만난다.
또한 어린이들을 위한 상영관과 도서관이 마련되어 있는 ‘웰컴! 키즈존’과 인천 지역 맛집과 연계한 식음 부스와 지역 플리마켓까지 즐길 수 있는 ‘만국피크닉’, 지역문화 도보 투어 프로그램 ‘디아유람단’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인천아트플랫폼 야외무대에서는 인기 뮤지션 오마르와 동방전력, 추다혜차지스가 참여하는 라이브 공연이 펼쳐지며, 화려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디제잉 공연, 아프리카 댄스 워크숍인 쿨레칸의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천주영 기자 young199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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