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배우 신민아가 영화 '디바' 이후 6년 만에 스릴러로 돌아온다.
26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눈동자'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신민아, 김남희, 이승룡, 김영아, 염지호 감독이 참석했다.
이 작품은 유전병으로 시력을 점차 잃어가고 있는 서진(신민아)이 쌍둥이 동생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치다 그 실체와 마주하게 되는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다.
염지호 감독은 "캐릭터마다 연기력이 많이 요구되는 역할들이다. 신민아 배우가 연기한 서진이 두 신 빼고는 계속 등장하기 때문에 극의 중심을 잡으면서 이끌어갈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 스릴러 장르에서 많이 보이지 않는 배우를 원했는데 시나리오를 드렸더니 선택해주셨다. 또 김남희 배우의 악역 연기를 좋아한다. '미스터 선샤인' 속 얄미운 연기를 보고 팬심으로 캐스팅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신민아는 유전성 시신경병증으로 시력을 잃어가던 중 쌍둥이 동생의 죽음을 파헤치는 사진작가 서진과 시각장애를 딛고 도예가로 성공하지만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서진의 쌍둥이 동생 서인을 연기한다.
신민아는 "서인이와 서진이는 얼굴은 같지만 성격이 정반대다. 둘 다 시력을 잃어간다는 공통점은 있지만, 서진이가 서인이에게 복잡한 마음을 갖고 있다. 챙겨주기도 하지만 열등감도 있다. 그런 동생이 사라지면서 생기는 미묘한 감정들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눈이 안 보이는 역할을 하기 위해 눈동자를 다른 곳에 두려고 연습했다. 그러다보니 서진이가 놓인 답답함과 안 보임에 있어서의 공포감이 간접적으로 느껴지더라"라며 "쉽지는 않았지만 새롭게 표현해본다는 재미가 있었다. 많이 노력했다고 생각하는데 잘 표현이 됐나 걱정도 된다. 진짜처럼 보이려고, 진정성을 보이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신민아는 그동안 '갯마을 차차차', '우리들의 블루스', '악연'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왔다. 다양한 감정이 느껴지는 스릴러 작품이 될 것 같았다는 그는 "1인 2역이기도 하지만, 동생의 죽음을 파헤치는 와중에 시력을 잃어가는 공포, 누군가에게 쫓기는 감정이 흥미롭게 느껴졌다. 궁금하고 도전하고 싶어서 선택했다. 새로운 경험을 했던 시간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남희는 서진의 눈이 되어 서인의 죽음을 함께 추적하는 담당 형사 도혁 역을 맡았다. 김남희는 "감독님이 캐스팅을 해주셔서 즐겁게 촬영했다. 너무 매력적인 역할이었고 타이밍도 딱 좋아서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에 참여했다"고 운을 뗐다.
또 도혁 캐릭터에 대해 "시골에서 일하는 형사다. 정의로운 형사일지, 문제가 있는 형사일지 톤을 어떻게 잡을지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역할이 어려운 면이 있어서 개인적인 생각은 배제하고 감독님이 시키는대로 열심히 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이승룡이 서진에게 집착하는 모델 현민으로, 김영아가 서진의 신변 보호 형사 미경으로 분해 극을 풍성하게 채운다.
이승룡은 "현민이는 서진이에게 굉장한 광기로 집착하는 모델이다. 서진에게 왜 집착하게 되었는지, 어떻게 집착하는지에 대한 과정을 보여주려고 했다. 대본에 나와있지 않는 삶까지 생각하게 되니까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는 때도 생기더라. 그래도 지금은 완벽하게 빠져나와서 괜찮다"고
함께 호흡을 맞춘 김남희와 신민아는 이승룡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남희는 "외모를 보면 고운데, 막상 연기를 하면 눈이 확 변하더라. 착한 눈이 예리하게 변할 때가 있는데 '나보다 연기 잘하겠다'는 느낌도 받았다"고, 신민아는 "뒤로 갈수록 광기가 더 보여서 정말 무서웠다. 영화 보시면 이승룡 배우의 버럭하는 소리에 놀라실 거다. 영화에서 소리치는 장면이 리얼하게 담겼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김영아는 "형사 캐릭터가 처음이다. 미경은 신변 보호 형사 피해자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줘야 했다"면서 "형사의 기본값은 가지고 가되 인간적인 따뜻한 면을 꺼내려고 했다"고 노력한 점을 밝혔다.
영화 '눈동자'는 6월 24일 개봉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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