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이 또 한 번 생존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각) "키케 에르난데스를 부상자 명단에서 활성화했고, 에스피날을 DFA 조치했다"고 발표했다.
키케는 스프링캠프 직전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이로 인해 개막을 함께 하지 못했지만 회복 후 재활 끝에 이날 돌아왔다.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12경기 소화했고 타율 0.214 3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3루수, 2루수, 중견수까지 소화했다. 그리고 이날 바로 9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키케의 복귀는 다저스 로스터 변동을 의미한다. 똑같은 유틸리티 자원인 김혜성과 에스피날 중 한 명이 빠지게 된다.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출발했지만 지난 4월 무키 베츠의 부상으로 콜업됐다.
다저스의 선택은 김혜성의 잔류, 에스피날 지명할당(DFA)이었다. 김혜성은 이날 8번 2루수로 선발 출격한다.
김혜성은 올 시즌 40경기 타율 0.255 1홈런 10타점 OPS 0.647을 기록 중이다. 다만 최근 타격 성적이 하락세다.
뉴욕 포스트는 "최근 김헤성의 슬럼프가 맞물리면서 다저스는 갑작스럽게 선택지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면서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김혜성은 다저스의 첫 로스터 정리 압박 속에서 살아남았다. 베츠가 한 달간의 옆구리 부상을 털고 복귀했을 때 알렉스 프리랜드를 제치고 로스터에 잔류했다. 당시 김혜성이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뛰어난 활약 덕분이었다. 빅리그 콜업 이후 첫 26경기서 14개의 삼진만 당하며 타율 0.314로 맹타를 휘둘렀다"고 설명했다.
최근 슬럼프가 문제다. 매체는 "최근 40타수에서 안타는 6개, 타율 0.150에 그쳤고 삼진을 16개나 당했다. 장타는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처참한 성적을 남겼다"며 "그 역시 스윙 메커니즘이 무너졌음을 인정했고, 이로 인해 나쁜 공에 배트가 나가는 등 선구안까지 함께 흔들렸다고 털어놓았다"고 했다.
그러다보니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고심도 커졌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 역시 마이너리그 강등 후보군에 포함돼 논의 중"이라며 인정했다.
그는 "김혜성이 다시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는 공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며 "공격을 해야 할 때 오히려 수동적인 모습을 보이다가 불리한 카운트에 몰리고 있다. 기술적인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지난 한 달간은 힘든 시기를 보내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우리는 냉정하고 힘든 대화를 나눠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수비에서는 플러스급 능력을 갖춘 내야수이고 로스터 구성에 필요한 좌타자다. 언제나 준비되어 있고 경쟁할 줄 아는, 팀원들이 좋아하는 동료"라며 칭찬도 했다.
에스피날은 신시내티 레즈에서 2022년 올스타에 선정됐다. 스프링캠프 때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다저스에 합류한 에스피날은 올 시즌 26경기 타율 0.220에 그쳤다.
MLB.com은 "에스피날은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소진된 상태이며 키케가 타석에 복귀함에 따라 우투우타 유틸리티맨으로서의 역할은 중복이 되면서 DFA 됐다"고 설명했다.
MLBTR은 "에스피날은 다저스가 지명할당하기 전까지 26경기서 출전해 1루, 2루, 3루 수비를 소화했지만 선발 출전은 단 9경기에 불과했다"며 "48시간의 웨이버 공식 절차가 있고, 다저스는 트레이드를 추진하기 위해 최대 5일의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에스피날의 몸값과 평균 이하의 성적을 고려했을 때 그를 받아줄 팀을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만약 트레이드가 성사되지 않더라도 에스피날은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이 충분하기 때문에 마이너리그 강등 지시를 거부하면서도 남은 보장 연봉을 모두 챙길 수 있다"고 전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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