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4922억원 원조 에이스가 돌아왔다…159km 폭발, 가볍게 6이닝 KK “야구? 자신을 컨트롤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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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게릿 콜./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퍼포먼스를 컨트롤하기 전에 나 자신을 컨트롤하라.”

뉴욕 양키스 원조에이스, 3억2400만달러(약 4922억원)짜리 우완 게릿 콜(36)이 마침내 토미 존 수술과 재활을 딛고 돌아왔다. 콜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경기서 6이닝 2피안타 2탈삼진 3볼넷 무실점했다.

뉴욕 양키스 게릿 콜./뉴욕 양키스 SNS

콜은 2025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팔에 이상을 느껴 재활하다 토미 존 수술을 결정했다. 올 시즌 전반기까지 날릴 것으로 보였으나 빠르게 재활했다. 최근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재활등판한 끝에 이날 빅리그에 돌아왔다.

이날 디 어슬래틱에 공개된 콜의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항상 마운드에 오르기 전에 팔꿈치를 무릎에 대고 웅크린 채 한동안 시간을 갖는다. 한 마디로 무릎 꿇고 하는 명상이다. 이를 통해 약 15초 이내에 공이 손을 떠나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통제할 수 없다”라고 했다.

한 마디로 공을 던지면 결과는 자신의 마음대로 되는 게 없으니, 결과까지 과도한 스트레스를 안 받겠다는 얘기다. 콜은 “감정을 통제하세요. 행동의 속도를 통제하세요. 변동성이 심한 게임에서 그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것을 통제하세요. 저는 그저 그것을 준비하고 있을 뿐입니다”라고 했다.

이는 자신이 집중해야 하는, 투구 준비 및 투구 그 자체에만 에너지를 소모해 오히려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그가 걸어온 길이 증명한다. 역대 메이저리그 투수 최고대우 2위이자, FA 투수 고액계약의 대표적 효자다.

콜이 이런 마인드를 갖게 된 건 스포츠 심리학 박사인 켄 라비짜를 만난 뒤부터다. 라비짜 박사의 저서 ‘헤드업 베이스볼’에는 “퍼포먼스를 컨트롤 하기 전에 자신을 통제해야 한다”라고 돼 있다. 콜은 “최고의 퍼포먼스는 완벽해지는 게 아니라 보상하고, 조정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인간이 어차피 완벽해질 순 없으니 자신이 컨트롤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얘기다.

이렇게 훌륭한 마인드를 갖고 있으면 성공할 수밖에 없다. 이날 복귀전서 1회부터 98.6마일, 약 159km 포심을 뿌렸다. 이미 트리플A에서 160km를 뿌리며 새 역사를 썼다. 1회 무사 1,2루 위기서 조나단 아란다를 좌익수 뜬공, 얀디 디아즈에게 98.6마일 포심 포함 3구 삼진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은 뒤 이렇다 할 위기도 없었다.

뉴욕 양키스 게릿 콜./뉴욕 양키스 SNS

싱커에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섞었다. 그러다 79.1마일까지 떨어지는 너클 커브를 구사하기도 했다. 6회까지 단 72구밖에 안 던졌다. 시즌 첫 등판이라 무리할 이유도 없었다. 딱히 빌드업도 필요 없어 보인다. 양키스는 원조 에이스 콜과 현재 젊은 에이스 캠 슐리틀러가 강력한 원투펀치를 형성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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