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 받고 싶어서 인종 바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이 영화 '오디세이'에서 헬레네 역을 맡은 루피타 뇽오의 외모를 비판한 일론 머스크에게 일침을 가했다.
앞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최근 타임지 인터뷰를 통해 루피타 뇽오가 그리스 신화 속 ‘최고의 미녀’인 트로이의 헬레네와 그의 자매 클리타임네스트라까지 1인 2역을 맡는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보수 논평가 맷 월시는 지난 12일 X(구 트위터)를 통해 뇽오의 캐스팅 결정을 맹렬히 비난했다. 월시는 "지구상에 루피타 뇽오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며 "놀란은 백인 여배우를 캐스팅하면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비난을 받을까 봐 겁을 먹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놀란은 기술적으로는 재능이 있을지언정 겁쟁이다. 시대정신에 조금이라도 도전하는 일은 감히 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일론 머스크 역시 월시의 의견에 동의하며 "맞는 말이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한 네티즌이 "왜 크리스토퍼 놀란은 다른 감독들처럼 백인 캐릭터의 인종을 바꾸는 데 열심인가요?"라고 묻자, 머스크는 "상을 받고 싶어서"라고 답하기도 했다. 또한 머스크는 놀란 감독이 오스카 수상 경력이 있는 43세 여배우를 캐스팅한 것은 "진실성을 저버린 행위"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러한 비난 여론이 일자 알렉 볼드윈이 뇽오의 구원투수로 나섰다. 볼드윈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뇽오의 사진과 함께 "일론, 친애하는 친구여. 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야"라는 글을 올리며 머스크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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