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재편 이후 처음 공식적인 자리를 갖는 이들의 표정은 이전보다 더 단단해져 있었다.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성한빈, 김지웅, 석매튜, 김태래, 박건욱 5인 체제로 새로운 출발에 나선다. 지난 2월 9인조 마지막 이야기를 담은 스페셜 앨범 'RE-FLOW' 이후 약 3개월 만의 컴백이다.
최근 제로베이스원은 5인조 데뷔를 앞두고 마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무엇보다 이번 활동은 재편이라는 큰 변화를 마주한 뒤 처음 선보이는 행보다. 2023년 CJ ENM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결성된 제로베이스원은 기존 9인 체제에서 5인조로 팀을 재정비했다. 프로젝트 그룹이 재계약 불발 이후 활동을 종료했던 기존 공식과는 다른 선택이다.
멤버들은 오히려 지금이 팀을 다시 증명해야 하는 시기라고 입을 모았다.
박건우는 "다섯 명이 된 만큼 오히려 더 증명해야 하는 위치라고 생각한다"며 "부담감보다는 자극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순간이 커리어에서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과보다도 팀원들과 좋은 무대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리더 성한빈 역시 " 저희가 직접 이 팀을 선택한 만큼 책임감이 더 커졌다"며 "대중과 팬분들이 바라보는 시선이 있는 만큼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녹음을 하거나 안무를 맞출 때도 부족한 부분이 보이면 멤버들 스스로 더 연습하려고 한다"며 "의견도 이전보다 훨씬 많이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5인 체제로 바뀌며 가장 크게 달라진 건 팀의 방향성이었다. 김태래는 "다섯 명의 장점을 어떻게 살릴 수 있을지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퍼포먼스적으로도 5명이 더 잘 보이는 만큼 강점과 보완점을 찾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컬적인 퍼포먼스에서도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했던 음악과 장르들을 자연스럽게 들려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박건욱은 "예전에는 '완결'이라는 표현을 썼다면 이제는 그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다"며 "조금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재계약을 선택하지 않은 장하오, 리키, 김규빈, 한유진은 유승언과 함께 새 그룹 앤더블로 데뷔를 준비 중이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멤버들이 다시 제로베이스원이라는 이름 아래 모인 이유는 분명했다.
석매튜는 "제로베이스원을 계속 할 수만 있다면 멤버들과 최대한 오래 함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성한빈 역시 "마음이 맞는 멤버들끼리 만난 것도 정말 운명 같았다"며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결국 가장 큰 이유는 제로즈(팬덤명)였다. 팬분들을 계속 만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고 진심을 전했다.
박건욱은 "사람으로서도, 팀으로서도 계속 활동하고 싶다는 마음이 확고하다"며 "제가 했던 선택에 대해 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9명에서 5명으로 줄어든 제로베이스원. 하지만 멤버들은 지금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어느 때보다 독해진 마음으로 다시 무대 위에 서려 하고 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