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KT 온마당 김건호 기자] 강원FC 수비수 이기혁이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16일 서울 종로구 KT 온마당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무대를 밟을 26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깜짝 발탁이 있었다. 이기혁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2024시즌 강원으로 이적한 이기혁은 꾸준하게 경기에 나왔다. 올 시즌도 13경기에 출전해 든든하게 후방을 지키고 있다.
이기혁은 지난 2022년 7월 홍콩과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 맞대결에 선발 출전해 A매치 데뷔에 성공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대표팀과 인연이 없었다. 2024년 11월 한 차례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지만,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
하지만 강원에서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기혁은 월드컵 명단에 발탁되며 꿈의 무대를 밟을 기회를 얻었다.
홍명보 감독은 이기혁을 발탁한 이유에 관해 "선수 선발하는 데 있어서 멀티 능력이 중요했다. 이기혁은 센터백, 미드필더, 왼쪽 풀백 역할을 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다"며 "강원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핵심 자리에 이기혁이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어 "컨디션이 좋고 자신감도 많이 갖고 있다. 수비수로서 장단점이 있는데, 단점이 예전보다는 나아졌다. 훈련하면서 더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기혁은 강원 구단을 통해 "축구 선수라면 모두가 꿈꾸는 무대인데 갈 수 있어서 기쁘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상상만 했던 일이 현실이 되니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고 했다.
이기혁은 강원 구단 역사를 썼다. 강원 구단 최초로 월드컵 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됐다.
그는 "강원에 오기 전까지 여러 팀에 있었다. 한 팀에서 오래 자리 잡지 못했던 선수였다. 강원에 오면서 동기부여가 생겼고 개인적인 목표도 크게 세웠다"며 "준비한 만큼 결과가 따라와 준 것 같다. 최초라는 단어가 굉장히 뜻깊게 다가온다. 팬분들이 강원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다. 내가 가서 잘해야 다른 강원 선수도 주목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강원이 더 빛날 수 있게 잘 준비해서 경기에 나서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KT 온마당=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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