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그룹 드리핀 멤버 차준호, 김동윤, 이협이 새로운 유닛 '차동협'으로 뭉쳐 가요계에 기분 좋은 설렘을 몰고 온다. 지난 2024년 8월 드리핀 활동 이후 약 2년 만의 컴백이자, 팀의 첫 번째 유닛 활동이다. 차동협은 성숙해진 역량과 계절에 걸맞은 설레고 두근대는 몽글몽글한 감성을 전한다.
최근 차동협은 유닛 데뷔를 앞두고 마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차준호는 "오랜만에 활동하고 유닛으로는 첫 번째 문을 열게 됐다. 팬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설레고, 또 다른 새로운 시작을 하는 만큼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으로 정말 최선을 다해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유닛명 '차동협'은 멤버들의 성(姓)과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온 직관적인 네이밍이다. 이협은 "회사 직원분들과 대표님 모두 고민이 많으셨다. 그냥 '드리핀'으로 할까도 고민했다"며 "저는 처음에 나이순대로 '협동차'를 생각하기도 했는데, 너무 카센터 이름 같아서 웃길 것 같더라. '차동협'은 들을수록 입에 착착 감기는 느낌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약 2년의 공백기 동안 멤버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개인 역량을 끌어올렸다. 김동윤과 이협은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2플래닛'(이하 '보플2')에 출연해 실력을 갈고닦았고, 차준호는 연기 활동에 매진했다.
김동윤은 "드리핀 활동을 하다가 6년 만에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갔다. 정말 다양한 친구들이 있는 것을 보고 개인적으로 안주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틀을 깼다. 그런 경험을 쌓고 돌아오니 뮤직비디오나 재킷 촬영 때 포인트들을 좀 더 빠릿빠릿하게 잡아낼 수 있는 집중력이 향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차준호 역시 "작년에 연기 활동을 하며 화면에 가깝게 담기는 연기를 했다. 덕분에 뮤직비디오에서 얼굴 표정이 드러나는 클로즈업 신을 찍을 때 좀 더 직관적이고 빠르게 담아낼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협은 "'보플2'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임했기에 더 간절하게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타이틀곡 '두근대'는 NU-DISCO 장르를 기반으로 업템포 리듬과 펑키한 기타 사운드가 어우러진 곡이다. 차준호는 "전체적으로 봄에 관련된 음악을 이번 앨범에 담게 됐다. 계절과 잘 어울리기도 하고, 저희의 행복한 에너지를 전해드릴 수 있는 유닛이라는 생각에 모두가 즐거운 봄을 보내실 수 있도록 밝은 감성을 가득 담아 이 시기에 컴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협은 “요즘 '도파민 시대'인데, 스스로에게 행복감을 주기 전의 설레는 마음을 담고 싶었다. SNS에 두근두근 거리는 일상을 올리는 분들이 많은데 우리 노래가 일상에 녹아들기 좋을 것 같다"며 "기존의 시원한 청량함보다 설레고 두근거리는 솜사탕 같은 분위기를 내기 위해 이 곡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이번 유닛 활동에서 멤버들은 각기 다른 콘셉트를 선보인다. 이협은 "준호는 너드미를 장착했고, 동윤이는 랩핑을 하고 멋있게 생긴 친구라 힙하게 가고, 저는 맏형이지만 러블리하다. '협블리'라는 별명처럼 러블리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려 한다"고 수줍게 말했다.
차준호는 "본연의 매력은 아니고 이번 프로젝트를 하게 되면서 부여된 콘셉트지만, 많이 사랑해 주신다면 영원히 할 수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수록곡 '봄산책'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김동윤은 "'두근대'와는 살짝 다르게 좀 더 감미롭고 봄의 산뜻함을 잘 살릴 수 있는 멜로디로 이루어진 곡"이라 설명했고, 이협은 "'두근대' 같은 경우에는 중독성 있고 다양한 곳에서 쓰일 수 있게 타겟팅 한 곡이라면, '봄산책'은 말 그대로 산책할 때 듣기 좋은 편한 곡이다. 사람들이 음악을 들으며 쉬고 싶을 때 편하게 귀를 휴식해줄 수 있는 곡이라 듣기 좋다"며 추천했다.
현재 국방의 의무를 수행 중인 멤버 황윤성과 주창욱에 대한 애틋함도 드러냈다. 이협은 "어제 윤성이가 연락 와서 파이팅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저희 유닛이 잘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지내고 있더라. 저희가 멤버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드리핀이 이후에도 더 많은 활동을 하기 위해 세 명이서 열심히 하겠다고 하면서 서로 응원했다"고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동윤은 멤버들의 빈자리를 생각하며 "평소 랩 파트가 끝나면 공백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3명밖에 없어서 쉴 틈이 없더라. 처음에는 춤도 적당하고 힘들 거 같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확실히 인원이 줄고 각자 맡은 게 많아지니까 더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첫 유닛 활동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이협은 "SNS에서 저희 곡을 많이 활용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길거리나 쇼핑센터에 돌아다녔을 때 '봄산책'이나 '두근대'가 많이 흘러나왔으면 좋겠다. 많은 대중 분들께서 앞으로 저희 활동을 기대해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수치도 좋으면 좋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다치지 않고 저희를 오래 기다려주신 분들이 많으니까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최근 소녀시대 유닛 '효리수'(효연·유리·수영)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이를 겨냥해 '차동협'이 나온 것이냐는 물음에는 "겨냥한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차준호는 "이 앨범을 계획한 건 몇 달 전이었다. 마침 효리수 선배님 영상을 많이 접하게 됐는데, 감히 주제넘지만 우리 라이벌은 효리수 선배님이다.왜냐하면 저희가 궁극적으로 많은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은 부분은 밝고 신나는 에너지로 활력을 드리는 건데, 그런 부분에서 효리수는 너무 대단한 유닛이기 때문에 효리수 선배님처럼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무대와 그밖의 방송에서도 많이 보여드리자고 저희끼리 다짐을 했었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차동협은 팬들을 향해 진심 어린 메시지를 남겼다.
김동윤은 "정말 빠르게 변하는 시대인데, 이렇게 오랫동안 기다려주신다는 것 자체가 정말 감사한 일이고, 쉽지 않은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추억과 보람찬 감정을 안겨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 그만큼 저희가 더 파이팅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협은 "저희를 가장 가깝게 지켜봐주시면서 끊임없이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팬들이다. 팬들이 없었다면 저희가 이 자리에 없을 거다. 항상 감사함을 느끼고 있고, 저희의 꿈을 지켜주셔서 감사하다. 그 감사함을 좀 더 표현하고 보답할 수 있는 차동협이 되기 위해 이번 활동 몸이 부서져라 열심히 할 거다. 또 이 기회를 통해 더 오래 활동할 수 있도록 힘을 낼테니 팬분들도 즐기면서 오래오래 함께해주시면 정말 감사할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차준호는 "저희만큼 사랑을 먹고 사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 주신 사랑에 한 순간도 감사하지 않은 순간이 없었다. 저희 덕분에 일상에서 많이 웃을 일이 많다고 해주시는데, 저희 또한 정말 팬분들을 가슴 깊숙이 사랑하고 늘 생각하고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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