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절값' 김향기 "26세에 여고생 연기?…교복 아직 괜찮다니 다행" [MD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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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향기/쿠팡플레이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김향기가 26세에 다시 교복을 입은 소감을 밝혔다.

김향기는 11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로맨스의 절댓값'(극본 이민주 연출 이태곤)을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로맨스의 절댓값'은 꽃미남 선생님들을 주인공으로 BL 소설을 쓰던 여고생이 현실에서 그들과 예상치 못한 순간들을 마주하며, 파란만장한 학교생활의 주인공이 되는 하이틴 시리즈. 김향기는 낮에는 평범한 학생, 밤에는 로맨스 소설 작가로 살아가는 여고생 여의주 역을 맡았다.

이날 김향기는 여고생 역을 맡은 소감을 묻자 "학창 시절을 많이 생각했다. 공학을 나오기는 했지만, 감독님께서 반 친구들을 한 분 한 분 오디션을 보고 진심을 다해 배치해 주셨다"며 "각자 캐릭터와 잘 맞고 에너지 있는 친구들이 있다 보니 실제 여고생들처럼 촬영할 수 있어서 너무 고마웠다"고 답했다.

이어 "간식도 나눠 먹고, 밈에 대해 알려주기도 했다. 촬영하며 실제 영상을 찍으면서 이야기하기도 했다. 한동안 현장에서 느끼지 못했던 생동감을 느꼈고, 의주 캐릭터에도 굉장히 큰 에너지를 줬다"고 마음을 전했다.

아역부터 활동한 만큼 배우로서는 선배이지만, 또래 친구들이 가득한 현장이기도 했다. 김향기는 "정말 고등학교에 온 것처럼 촬영했다"며 "나는 교실에서 학생으로 앉아 있어서 몰랐는데, 선생님의 시야에서 보는 학생들의 에너지가 엄청났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내가 그냥 가만히 앉아 있어서 몰랐구나. 이 여학생들의 에너지가 그대로 담기면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실제로 현장에서도 친구들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다 촬영하고, 당 떨어지는 것 같으면 간식을 나눠 먹었다. 많이 편하게 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자신과 의주의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모든 작품에 '반 정도는 나와 닮은 부분이 무조건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들어간다. 그래야 긴장도도 낮아지고 인물을 이해하려 할 때 마음이 편해진다"며 "반 정도는 닮아 있다고 생각한다. 좋아하는 길이 있고, 거기에 몰입하는 모습 같은 큰 줄기에서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2000년생인 김향기는 어느덧 26세가 됐지만 '로맨스의 절댓값'에서 고등학생 연기를 하며 다시 교복을 입었다. 몇 년 더 교복을 입을 수 있을 것 같냐는 물음에는 "잘 모르겠다. 역할이 주어진다면 또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쑥스러운 듯 웃었다.

이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아역 시절을 거친 배우들이 하는 고민, 외적인 부담이 있었다. '새로운 것을 해야 할까', '어떻게 해야 할까' 싶었는데 주어진 작품들을 준비하다 보니 고민을 길게 할 시간이 없었다. 열심히 하다 보면 고민이 사라져 있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교복을 입게 됐다. 오랜만에 입어서 괜찮을까 했는데 주변에서 '아직은 괜찮다', '어울린다'고 해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배우로서는 위아래로 폭넓게 왔다 갔다 할 수 있으면 너무 감사하고 좋은 일이다.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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