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차학연이 BL 장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차학연은 11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로맨스의 절댓값'(극본 이민주, 연출 이태곤)을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로맨스의 절댓값'은 꽃미남 선생님들을 주인공으로 BL 소설을 쓰던 여고생이 현실에서 그들과 예상치 못한 순간들을 마주하며, 파란만장한 학교생활의 주인공이 되는 하이틴 시리즈. 차학연은 수학 천재 냉미남 가우수 역을 맡아, 극 중 여의주(김향기)가 쓰는 BL 소설 '우린 친구였어' 속 시온까지 1인 2역을 소화했다.
앞서 차학연은 숏폼 드라마 '이웃집 킬러'로 BL 작품을 소화한 바 있다. 그는 전작과의 차이를 묻자 "'로맨스의 절댓값'은 BL 작품이라기보다는 로맨스 소설을 쓰는 학생의 청춘 성장 하이틴 코미디라고 생각했다. 나는 가우수로서, 그리고 의주 학생으로서의 성장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답했다.
또한 "BL 소재라고 해서 대단히 다르다고 느끼지 않는다. 다른 작품을 할 때처럼 대본에 나와 있는 대로 이해했고, 있는 그대로 연기하려 했다"며 "전작도 이번 작품도 BL이라고 해서 다르게 해석하거나 다른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보이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이해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빅스 활동을 하며 BL 장르를 접한 경험도 털어놨다. 차학연은 "팬분들이 혹시 부끄러우실까 봐 찾아 읽진 않았지만, 흘러들어왔을 때 보기는 했다"며 "어쨌든 창작 소설이고, 어떻게 보면 의주 작가의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팬분들이 '나도 저런 시기가 있었는데'라는 말씀을 하시더라. 어쩌면 팬분들께도 자신의 청춘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마음을 전했다.
다만 '로맨스의 절댓값' 속 여고생 여의주가 선생님을 소재로 BL 소설을 쓴다는 설정을 두고 우려도 있었다. 이에 대해 차학연은 "감독님, 제작진과 많이 이야기했다. 극 중 소설 속 인물들은 선생님들과 전혀 다른 인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주가 대사와 행동, 캐릭터를 사용하는 것이지 전혀 다른 세계관이라고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며 "동일 인물이라고 생각해서도 안 되고, 의주 역시 동일 인물로 쓰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세계관에서 새로운 인물을 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고 말씀해 주셔서,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연기했다"며 "가우수와 시온을 모두 내가 연기하긴 했지만, 우수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혼자 리허설을 많이 했다면 시온이는 그러지 않았다. 시온이에게는 지켜야 할 모습이나 교사로서 가져야 할 자세 같은 것도 없었다. 그런 부분에서 차이를 뒀다"고 덧붙였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