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다이의 귀환'서 강렬한 연기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6 - 제다이의 귀환'에 출연했던 영국 배우 마이클 페닝턴이 별세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페닝턴은 이날 향년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페닝턴은 1983년 개봉한 '스타워즈: 제다이의 귀환'에서 데스 스타의 사령관인 '모프 저로드'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1969년 영화 '햄릿'의 레어티스 역과 2011년 '철의 여인' 속 마이클 풋 역으로도 널리 알려진 실력파 배우다.
그는 무대 예술 발전에도 큰 발자취를 남겼다. 1986년 연극 감독 마이클 보그다노프와 함께 셰익스피어 작품을 전문으로 공연하는 '잉글리시 셰익스피어 컴퍼니(ESC)'를 설립하며 영국 연극계의 핵심 인물로 활동했다.
생전 페닝턴은 자신의 '스타워즈' 캐릭터에 대해 다소 엄격한 평가를 내놓기도 했으나, 팬들에게는 변함없는 사랑을 받았다.
그는 2012년 한 인터뷰에서 "지금 다시 보면 연기가 다소 과장됐던 것 같고, 줄거리조차 가물가물하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에는 생계를 위해 출연했지만 결과적으로 이 영화가 내 경력에서 일종의 명함 역할을 해주었다"고 밝혔다.
또한 "공연을 마치고 극장을 나설 때면 팬들이 늘 '스타워즈'에 대해서만 물어보곤 했다"면서도 "최근에는 '철의 여인'에 대한 질문이 더 많아졌다"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텔레그래프는 고인을 추모하며 "따뜻하고 유쾌한 성품의 소유자였던 페닝턴은 동료들과 어울리기를 즐겼으며, 직접 요리를 준비해 대접할 만큼 요리 솜씨도 훌륭했다"고 전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