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루이소체 치매 진단 받아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세계 최초의 24시간 뉴스 전문 케이블 네트워크 CNN을 설립한 미디어 사업가 테드 터너가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고인의 전 부인인 배우 제인 폰다(88)는 진심 어린 추모글을 남겨 애도의 뜻을 전했다.
CNN은 6일(현지시간) 테드 터너가 이날 플로리다주 탤러해시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고인은 지난 2018년 진행성 뇌 질환인 루이소체 치매 진단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폐렴으로 투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1991년부터 2001년까지 고인과 결혼 생활을 했던 제인 폰다는 자신의 SNS를 통해 "테드에 대한 나의 첫 기억들. 그는 수려한 외모에 깊은 낭만을 간직한, 마치 모험심 넘치는 해적처럼 내 삶에 나타났다. 그를 만난 이후 나의 삶은 이전과 결코 같을 수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결코 평범한 사람이 아니었다. CNN과 터너 클래식 무비(TCM)의 창립자이자, 아메리카스컵에서 우승한 세계 최고의 요트 선수였다"라며 "풍요로운 삶을 살았던 그는 뛰어난 지성과 유쾌한 유머 감각을 겸비한 인물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폰다는 "그는 내게 자신감을 심어주었으며 나 역시 그에게 같은 힘이 되어주었다고 믿는다"라고 전했다. 이어 텔레비전 프로듀서였던 테드가 사냥부터 사업 전략까지 많은 것을 가르쳐주었음을 언급하며, 그는 캐서린 헵번 이후 자신이 만난 사람 중 "가장 승부욕이 강한 사람"이었다고 떠올렸다.
마지막으로 폰다는 "테드는 늘 도전적인 사람이었지만, 나는 언제나 그 도전을 즐겼다. 테드와 함께한 도전은 거의 항상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다"라며 고인을 향한 깊은 존경과 애정을 표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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