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 배당 추진…보통주 중간배당도 검토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제너럴모터스 한국사업장(한국GM)이 4조원대 자본잉여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며 대규모 배당 재원을 마련했다.
10일 한국GM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자본잉여금 가운데 주식발행초과금 4조3465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했다. 상법상 자본잉여금은 원칙적으로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수 없지만, 이익잉여금으로 전환되면서 주주환원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국GM은 이를 기반으로 배당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2025사업연도 우선주 배당금으로 1235억5600만원을 책정했으며, 보통주를 대상으로 한 중간배당도 검토 중이다. 다만 보통주 배당 규모와 지급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우선주는 의결권 대신 배당 우선권을 갖고, 보통주는 의결권이 있는 대신 배당 여부와 규모가 변동될 수 있다. 보통주 배당이 실시될 경우 한국GM 지분 약 77%를 보유한 미국 제너럴모터스로 배당금 대부분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GM은 2018년 완전자본잠식과 전북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존속 여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이후 구조조정과 수익성 개선을 통해 2022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2023년과 2024년에는 연속으로 1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는 실적이 부진했다. 한국GM은 지난해 매출 12조6129억원, 영업이익 489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3%, 영업이익은 63.9% 감소했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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