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5개월 만의 옥타곤 복귀
10년 만에 UFC 3연승 도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5)가 이정영과 유주상을 연파한 '윌리캣' 다니엘 산토스(31·브라질)와 맞붙는다. '코리안 킬러'로 떠오른 산토스 격파를 정조준하고 있다.
최두호(16승 1무 4패)는 오는 5월 17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메타 에이펙스에서 펼쳐지는 'UFC 파이트 나이트: 앨런 vs 코스타'에 출전한다. 산토스(13승 2패)와 페더급(65.8kg) 대결을 벌인다. 2024년 12월 네이트 랜드웨어전 승리 후 1년 5개월 만의 옥타곤에 복귀한다.
상대 선수 개빈 터커의 은퇴 선언으로 경기가 취소된 지 6주 만에 새로 경기 상대가 잡혔다. 경기 날짜는 4월 19일에서 4주 미뤄졌다. 장소는 캐나다 위니펙에서 UFC 본사가 위치한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바뀌었다.
이번 상대 산토스는 한국과 깊은 인연이 있다. 최두호는 지난해 9월 호주에서 산토스와 맞붙기로 돼 있었다. 부상을 입어 경기에서 빠졌고, '좀비 주니어' 유주상이 대타로 들어갔다. 이미 지난해 5월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에게 판정승을 거둔 경험이 있는 산토스는 유주상마저 KO로 쓰러뜨렸다.
돌고 돌아 최두호가 7개월 만에 산토스와 격돌한다. 산토스가 '코리안 킬러'가 되는 걸 허락할 수 없다. 최두호는 "(산토스가) 한국 선수 두 명이랑 싸워서 이겼지만 그걸로 '코리안 킬러'라고 하긴 부족하다"며 "저까지 이기면 '코리안 킬러'가 완성되겠지만, 그렇게 되지 않도록 막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토스는 저돌적으로 싸우고, 타격과 그래플링 모두 잘하는 밸런스 좋은 선수다"며 "산토스는 거리를 깨고 들어와서 싸움을 거는 타입이기에 나와 붙으면 재밌는 경기가 나올 것 같다"고 내다봤다. 또한 "산토스가 지금까지 한 번도 KO된 적이 없는데, 전 모든 승리 경기에서 KO로 이겼다. 산토스에게 최초의 KO승을 안겨주겠다"고 다짐했다.
최두호는 지난 3월부터 개빈 터커전을 준비하기 위해 고향 대구를 떠나 서울에서 머물며 UFC 선배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지도 하에 훈련 캠프를 시작했다. 개빈 터커전이 취소됐지만 쉬지 않고 계속 캠프를 진행해 약 11주간 집중 훈련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최두호는 2016년 이후 10년 만에 다시 UFC 3연승에 성공한다.
산토스는 브라질 명문 체육관인 슈치 복시 지에구 리마에서 UFC 최고의 선수들과 훈련하고 있다. 전 UFC 라이트급(70.3kg) 챔피언인 BMF(상남자)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36·브라질), UFC 웰터급(77.1kg) 랭킹 2위 이안 마샤두 개리(28·아일랜드)의 도움을 받으며 훈련 중이다. 무에타이 선수 출신으로 주짓수 퍼플벨트를 보유한 그는 UFC에서 4연승을 달리고 있다.
한편, 최두호가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앨런 vs 코스타' 메인 이벤트에선 UFC 페더급 랭킹 8위 '올마이티' 아놀드 앨런(32∙잉글랜드)과 12위 '달마시안' 멜퀴자엘 코스타(29·브라질)가 승부한다. UFC 6연승 행진 중인 코스타(26승 7패)는 앨런을 상대로 톱10 진입을 노린다. 앨런(20승 4패)은 지난 1월 제앙 실바전에 이어 다시 한번 신예의 도전을 막아내는 과제를 맡게 됐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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