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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죽는다" 말려도 계속 폭행, 김창민 감독 숨지게 한 20대들…유족 "사과없어" 분노[MD이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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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없는 골목으로 끌고가 무차별 폭행
검찰, 전담반 구성…"진상 밝혀질까"

김창민 감독, 아들./MBC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고(故) 김창민 감독이 20대 무리의 집단 폭행으로 숨진 가운데 가해자들이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폭행을 가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9일 오전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 한 목격자는 "가해 일행 중 한 명인 여성이 '그만하라, 그러다 죽는다'며 말렸음에도 폭행이 계속되었다"고 증언했다. 이들은 쓰러진 김 감독을 CCTV가 없는 외진 골목으로 질질 끌고 가 2차 폭행까지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창민 감독 부친./MBC

고인의 부친은 “지금까지 전화 한 통, 사과 한마디 없었다”며 “살인 사건의 진상을 반드시 규명해달라”고 호소했다. 가해자 중 한 명은 언론을 통해 ‘죽을죄를 지은 것을 안다. 기회를 준다면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으나, 현재까지 유족에게 직접적인 사과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부실 수사 또한 도마 위에 올랐다. 가해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잇따라 기각되자 국민적 분노가 들끓었고, 비난이 쏟아진 뒤에야 검찰은 뒤늦게 전담반을 구성해 재수사에 나섰다.

유족 측 변호사는 "일반적인 교통사고 사망 사건에서도 유족의 감정을 고려해 구속 수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폭행사건으로 사망했는데) 영장이 두 번이나 기각됐다는 점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법무부 장관까지 나서 "엄정 처벌"을 약속한 가운데 검찰이 재수사를 통해 사건의 실체적 진상을 규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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