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공연 앞두고 글로벌 아미 온다”…명동·광화문 유통가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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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면세점, 굿즈·팝업·조명·마케팅 총동원
편의점 4사, 물량 100배 늘려 ‘콘서트 특수’ 대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5집의 로고와 발매 일자, 팀명이 래핑돼 있다. BTS의 정규 5집은 오는 3월20일 발매된다. /뉴시스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오는 21일 BTS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명동·광화문 일대 유통가가 ‘콘서트 특수’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경찰 추산 26만 명의 국내외 팬이 몰릴 전망이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BTS가 정규 5집 ‘아리랑’ 발매를 기념해 21일 광화문에서 특별 공연을 펼친다. 이 일대 유통 채널들은 굿즈 판매와 팝업스토어, 공간 연출 등을 통해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팬덤과 관광객 수요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BTS 소속사인 하이브와 손잡고 본점 ‘헤리티지 뮤지엄’에서 BTS 정규 5집 발매 기념 팝업스토어를 연다. 오는 20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약 125평 규모 공간에서 새 앨범과 공식 응원봉 등 다양한 굿즈를 선보인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롯데백화점은 명동 본점과 에비뉴엘 외벽을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보라색 조명으로 밝히는 ‘웰컴 라이츠’ 프로젝트를 진행, 도심 전반에 축제 분위기를 더할 계획이다.

19~29일에는 ‘K웨이브 쇼핑 위크’를 통해 구매액의 7% 상당 롯데상품권을 제공하고 K-패션 전문관 ‘키네틱 그라운드’에서는 최대 2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타운 명동 ‘웰컴 라이츠’ 연출 시안. /롯데백화점

면세업계도 팬덤 소비 공략에 나섰다.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 ‘K-웨이브존’에서 BTS 굿즈 라인업을 강화하고 외국인 대상 쇼핑 프로모션 ‘K-러브 페스티벌’을 선보인다. 매거진·피규어 등 인기 상품을 확대한 K-웨이브존은 오픈 한 달 만에 매출이 206% 늘었다.

롯데면세점은 명동본점 인근에 보라색 테마 체험 부스를 설치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인증 이벤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에서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과 협업해 여의도 일대를 찾는 고객에게 ‘여행 패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BTS 콘서트가 예정된 고양종합운동장과 인접한 킨텍스점에서도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5000원 상당 쇼핑 지원금과 8층 식당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할인권 등을 준비했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 전광판에 BTS 컴백 공연 관련 광고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편의점업계는 콘서트 기간 방문객 증가에 대비해 물량을 대폭 확대한다.

GS25는 광화문 인근 약 60개 점포에 진열대와 냉장고를 추가 투입하고 생수·간편식·주류 등을 평소 대비 10배~100배 이상 확보했다. BTS 멤버 진이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동하는 ‘아이긴(IGIN)’ 하이볼과 증류주를 전면 배치하고 관련 굿즈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CU는 광화문 인근 점포의 주요 상품 재고를 평소 대비 100배 이상 늘리고 인력을 대거 투입한다. 명동·홍대 등을 중심으로는 바나나맛우유, 불닭볶음면 등 인기 상품의 별도 매대를 꾸린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도 광화문·종로 일대 점포를 중심으로 외부 매대와 포스기를 추가 설치한다. ‘BTS 컴백 환영’ 현수막을 내걸고 외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배치하는 등 방문객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공연 기간 인파 증가에 맞춰 안전요원 투입도 강화할 계획이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BTS 공연은 K-팝과 쇼핑·관광이 결합된 절호의 기회”라며 “26만 아미 유입으로 명동과 광화문, 시청 일대까지 K-푸드와 편의점 굿즈 매출이 평소 대비 2~3배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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