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할 때는 음주 상태 아니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석 기자] 배우 이재룡(62)이 운전하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경찰 조사에서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9일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재룡을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로 수사 중이다. 이재룡은 6일 오후 11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역 인근에서 운전하다 중앙분리대 10여 개를 잇따라 들이받은 후 별다른 조치 없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재룡은 사고 후 자신의 집에 차량을 주차하고 지인의 집에서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검거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지만 정작 그는 "운전할 때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인근 CCTV 영상을 추적, 조만간 이재룡을 불러 사고 당시 음주 상태였는지 등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이재룡은 2003년 강남에서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고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입건돼 면허가 취소됐다. 2019년에는 음주 상태로 강남구의 한 볼링장 입간판을 파손한 혐의로 검찰에서 기소 유예 처분을 받았다.
일단 이재룡은 음주운전이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2년 전 김호중의 모습과 유사하다.
김호중은 2024년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차를 운전하다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사고 이후 소속사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부탁하며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고 사고 발생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했다. 김호중은 당시 줄곧 음주 사실을 부인했으나 경찰 조사 결과 음주 정황이 속속 드러나며 결국 음주 운전을 시인했다.
사회적 물의를 빚고도 김호중은 공연을 마친 뒤 자숙 기간에 들어갔고 구속이 확정되며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김진석 기자 superj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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