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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이닝 퍼펙트’ 폰세 진짜 미쳤다, 또 ML 역수출 신화 예감…3G ERA 1.50, 토론토 당당한 5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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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 폰세./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코디 폰세(32,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또 좋은 투구를 했다. 토론토 선발진의 상수로 거듭날 조짐이다.

폰세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1탈삼진 무실점했다.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폰세/게티이미지코리아

폰세는 2025시즌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29경기에 등판,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했다. 2020~2021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20경기에 등판, 1승7패 평균자책점 5.86을 남긴 그 투수가 아니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보낸 2022~2024년보다도 확연히 좋은 모습이었다.

물론 KBO리그와 메이저리그, 일본프로야구의 레벨은 엄연히 차이가 있다. 그렇다고 해도 최근 KBO리그에서 대성공하는 외국인선수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업그레이드다. 폰세는 메이저리그 시절 대비 포심 구속을 올렸고, 주무기 킥 체인지와 스플리터를 완벽하게 장착했다. 피 나는 노력 없이, 그냥 운으로 KBO리그를 평정한 게 아니었다.

그 대가로 토론토로부터 3년 3000만달러 계약을 따낼 수 있었다. 더구나 올해 토론토는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 트레이 예세비지, 딜런 시즈, 셰인 비버, 호세 베리오스, 에릭 라우어 등 수준급 선발투수가 넘친다.

그러나 비버가 팔뚝 부상으로 개막과 함께 부상자명단에 오르고, 라우어는 예세비지의 이닝관리를 위한 스윙맨 기용 전망이 나온다. 폰세는 확고부동한 5선발이다. 심지어 시범경기 경기력마저 좋으니, 점점 입지가 탄탄해진다고 봐야 한다.

2월2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3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서 2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실점했다. 그리고 이날까지 벌써 두 번이나 퍼펙트 투구를 했다. 3경기서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1.50, 피안타율 0.180, WHIP 0.67. 압도적이다.

1회 리드오프 콜튼 카우저를 95.7마일 포심으로 유격수 땅볼, 테일러 워드를 바깥쪽 커터로 우익수 뜬공, 이적생 피트 알론소를 83마일 초저속 커브로 투수 땅볼을 각각 유도했다. 2회 사무엘 바살로를 초구 높은 커터로 2루수 땅볼, 라이언 마운트캐슬을 8구 접전 끝 슬라이더로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딜런 비버스에게 구사한 초구 스플리터가 한가운데로 몰렸으나 2루수 땅볼이 되는 행운이 따랐다.

3회 브라얀 라모스를 커터로 중견수 라인드라이브, 웨스턴 윌슨을 커터로 파울팁 삼진, 호세 바레로를 커터로 중견수 라인드라이브로 각각 돌려세웠다. 바레로에게 구사한 커터 역시 한가운데 실투였으나 타구가 야수에게 잡혔다.

코디 폰세./게티이미지코리아

36개의 공으로 3이닝을 가볍게 삭제했다. 스트라이크가 무려 25개였다. 공격적인 투구의 진수를 선보였다. 커맨드가 완벽하지 않았으나 수준급이었다. 포심 최고구속은 97.3마일(약 157km). 사실상 정규시즌 개막 준비를 마쳤다. 이 좋은 컨디션을 정규시즌 개막까지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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