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좌익수 계획은 보류됐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송성문(30)의 외야수 겸업 계획을 보류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8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는 송성문의 복사근 불편함이 매일 줄어들고 있는 것 같아 고무돼 있다”라고 했다.
송성문은 6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서 우완 루이스 카스티요를 상대로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그런데 3회초 무사 1,2루 찬스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시범경기서 주전으로 나간 선수의 교체는 보통 계획적으로, 그러니까 이닝 교대 때 일어난다.
송성문이 대타로 교체된 건, 결국 부상이라는 돌발변수 때문이었다. 지난 1월 국내에서 개인훈련을 하다 다친 내복사근이 또 말썽이었다. 늘 강하게 스윙을 하는 타자들이 옆구리를 은근히 자주 다친다. 평소 주변 근력을 잘 다져왔다고 해도 부상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
특히 복사근을 한번 다치면 재발이 잦다고. 송성문이 딱 이 케이스다. 시범경기이니 절대 무리할 이유가 없다. 송성문은 당분간 휴식할 것으로 보인다. 단, 잔여 시범경기 전체 결장 혹은 개막전 엔트리 제외라는 최악의 상황까지는 가정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샌디에이고는 송성문이 캑터스 리그 경기에 복귀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이는 송성문이 시즌에 대비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송성문이 수비 레퍼토리를 좌익수로 확장하려는 계획은 보류됐다”라고 했다.
크레이그 스태먼 감독은 송성문의 계약 직후 외야수로도 쓸 수 있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외야를 본 적은 1초도 없었기 때문. 결국 이번 시범경기 기간에 연습과 적응이 필요했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안 해봤던 동작을 취하다 또 몸에 이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송성문을 아낀다고 볼 수도 있다. 4년 1500만달러, 4+1년 최대 2200만달러(약 327억원)에 계약한 선수다. 하루이틀 쓰고 버리는 선수가 아니다. 일단 외야 프로젝트는 무기한 보류되고,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스태먼 감독은 “송성문이 방망이를 휘두르기 시작하면 두고 보자. 피오리아에서 열리는 마지막 몇 경기서 그를 내야 다이아몬드에서 돌려가며 기용하길 바란다. 그리고 앞으로 어떤 모습일지 보시라”고 했다.
송성문이 시범경기 막바지에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