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도쿄(일본) 김경현 기자] 한국 입장에서 천만다행이다. 일본이 호주를 꺾었다.
일본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1라운드 C조 조별예선 호주와의 경기에 4-3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일본이 C조 1위를 확정 지었다. 만약 호주가 일본을 잡았다면 호주가 조 1위, 일본이 조 2위가 되는 상황. 한국은 9일 호주전 결과에 상관 없이 1라운드 탈락이 결정될 수 있었다. 다행히 한국은 마지막 기회를 얻게 됐다.
▲선발 라인업
일본 :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스즈키 세이야(중견수)-곤도 겐스케(중견수)-요시다 마사타카(좌익수)-오카모토 카즈마(3루수)-무라카미 무네타카(1루수)-마키 슈고(2루수)-겐다 소스케(유격수)-와카쓰키 겐야(포수), 선발투수 스가노 도모유키.
호주 : 트래비스 바자나(2루수)-커티스 미드(3루수)-애런 화이트필드(중견수)-알렉스 홀(지명타자)-제리드 데일(유격수)-릭슨 윙그로브(1루수)-로비 퍼킨스(포수)-크리스 버크(좌익수)-팀 케널리(우익수), 선발투수 코너 맥도널드.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양 팀 모두 계속해서 주자를 내보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호주는 6안타, 일본은 6볼넷에도 전광판에 '0'을 새겼다.
특히 4회 볼넷 2개와 안타 1개를 묶어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타석에는 오타니. 오타니는 날카로운 파울 타구를 날리며 호주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그런데 2루 주자 마키가 포수 견제에 아웃, 그렇게 오타니의 찬스를 날렸다.
호주가 선취점을 냈다. 6회 1사에서 화이트필드가 2루타를 쳤다. 홀 타석에서 화이트필드가 3루 도루를 감행했다. 포수 와카쓰키가 3루로 공을 던졌는데, 3루수 오카모토가 잡을 수 없는 곳으로 향했다. 화이트필드는 유유히 홈인. 공식 기록은 화이트필드의 3루 도루와 와카쓰키의 송구 실책이다.
일본이 경기를 뒤집었다. 7회 선두타자 오타니가 볼넷을 골라냈지만, 곤도가 1루 땅볼을 쳐 자리를 맞바꿨다. 여기서 요시다가 존 케네디의 2구 슬라이더를 통타, 역전 투런 홈런을 뽑았다. 요시다의 대회 두 번째 홈런.
막혀있던 혈자리가 뚫렸다. 8회 무라카미가 볼넷을 얻었다. 무라카미는 대주자 슈토 우쿄와 교체됐고, 슈토는 곧바로 2루를 훔쳤다. 계속된 무사 2루에서 마키가 의도적인 진루타로 주자를 3루로 보냈다. 겐다도 볼넷을 골랐고, 대타 사토 테루아키가 1타점 2루타를 뽑았다. 오타니는 고의사구로 출루. 스즈키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보탰다.
9회 다이세이 오타가 세이브를 위해 등판했다. 다이세이는 홀과 윙그로브에게 각각 솔로 홈런을 내줬지만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수확, 팀에 4-3 승리를 안겼다.
일본 선발 스가노 도모유키는 4이닝 4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투수 스미다 치히로가 3이닝 2피안타 7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오타니는 3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하는 등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도쿄(일본) =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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