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도 WBC 첫 등판이 마지막 경기? 149km로 5이닝 KKKK하면 뭐하나…파나마 탈락 위기, 이 팀만 웃겠네

  • 0

아리엘 후라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아리엘 후라도(30, 삼성 라이온즈)가 파나마에서 WBC 데뷔전을 무사히 치렀다. 그러나 데뷔전이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후라도는 8일(이하 한국시각)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히람 비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 A조 푸에르토리코와의 2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했다. 그러나 파나마는 3-4로 지면서 2연패에 빠졌다.

아리엘 후라도/게티이미지코리아

후라도는 2023년 WBC 예선에는 마운드에 올랐지만, 파나마가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후라도가 WBC 본선 마운드에 오른 건 이날이 처음이다. 3월 초인데 몸을 잘 만들었다. 포심패스트볼 최고 92.3마일(약 149km)까지 나왔다.

본래 압도적인 구속을 자랑하는 투수가 아니다. 140km대 후반에서 150km대 초반의 포심에 슬라이더, 체인지업에 간혹 커브를 섞었다. 변화구를 80마일대로 조절하니 구속 차가 있었다. 또 제구가 아주 정교한 편도 아니다. 맞고 점수를 내줄 때는 내주는 스타일이다. 그러나 도망가지 않고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지며 6~7이닝을 채우는 스타일이다. 장기레이스에서 상당히 선호하는 유형의 투수다.

그렇게 2023~2024년 키움 히어로즈, 작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정확히 연간 30경기씩 90경기서 571.1이닝을 소화했다. 작년에는 197.1이닝으로 200이닝 가까이 던졌다. 코디 폰세(32,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제치고 최다이닝 1위에 올랐다. 심지어 15승8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성적도 좋았다.

이날도 좋았다. WBC 1라운드는 65구 투구수 제한이 있다. 공격적인 투구의 후라도는 단 56구로 5이닝을 소화해버렸다. 6회에도 올라올 수도 있었으나 교체됐다. 어쨌든 50구를 넘겼으니 나흘간 등판하지 못하고, 1라운드 잔여경기 등판은 불가능하다.

푸에르토리코에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동료 엘리엇 라모스가 있다. 1회에 슬라이더 하나로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4회에도 90.7마일 싱커가 가운데로 들어갔으나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후라도는 5회까지 이렇다 할 위기도 없었다.

아리엘 후라도/게티이미지코리아

후라도의 WBC 드림은 짧게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 그리고 이는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에 호재다. 삼성은 토종 에이스 원태인의 굴곡근 부상, 맷 매닝의 팔꿈치 수술 소견 및 퇴단으로 선발진에 비상이 걸렸다. 그나마 후라도라도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하고 WBC를 마치면 삼성으로서 한 숨을 돌릴 수 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