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감독 눈물 보인 대만, 체코 상대 만루포+9득점 화풀이→2패 뒤 첫 승…3연패 체코 예선 탈락 [MD도쿄]

  • 0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체코-대만 경기. 대만 페어차일드가 타격을 하고 있다./도쿄(일본)=한혁승 기자
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일본-대만 경기. 대만 쩡하오지우 감독이 경기 전 도열하고 있다./도쿄(일본)=한혁승 기자

[마이데일리 = 도쿄(일본) 김경현 기자] 대만 대표팀이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첫 승을 기록했다.

쩡하오지우 감독이 이끄는 대만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1라운드 C조 조별예선 3차전 체코와의 경기에서 14-0으로 승리했다.

첫 승리다. 대만은 호주전 0-3, 일본전 0-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일본엔 7회 콜드게임을 당했다. 첫 경기인 호주전 중 '주장' 천제셴이 몸에 맞는 공으로 손가락 골절상을 당했다. 2경기 도합 안타는 4개가 나왔다. 일본전 도중 쩡하오지우 감독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은 달랐다. 대거 14안타를 몰아치며 11득점을 올렸다. 체코 상대로 그간 울분을 풀었다.

3연패를 당한 체코는 2라운드 탈락이 확정됐다. 10일 일본전을 이기더라도 본선 진출 가능성이 없다.

▲선발 라인업

대만 : 정쭝저(2루수)-쑹청루이(중견수)-스튜어트 페어차일드(지명타자)-장위(3루수)-린안거(우익수)-기리길라우 쿵쿠안(1루수)-린라일(포수)-장쿤위(유격수)-천천웨이(좌익수), 선발투수 좡천 중아오.

체코 : 테린 바브라(2루수)-윌리엄 에스칼라(좌익수)-마레크 흘룹(중견수)-밀란 프로코프(포수)-라이언 존슨(지명타자)-마르틴 무지크(1루수)-마르틴 체르빈카(3루수)-보이테흐 멘시크(유격수)-막스 프레이다(우익수), 선발투수 얀 노바크.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대만-호주 경기. 대만 장위가 3회말 2사에 안타를 치고 있다./도쿄(일본)=한혁승 기자

대만이 기선을 제압했다. 1회 선두타자 정쭝쩌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계속된 1사에서 페어차일드의 안타로 1사 1, 2루가 됐다. 장위 타석에서 정쭝저와 페어차일드가 도루를 시도했다. 포수 송구 실책이 나와 정쭝쩌는 홈을 밟았다. 페어차일드는 3루에 입성. 장위가 적시타를 보태며 대만이 2점을 앞서 나갔다.

대만의 울분을 푸는 한 방이 나왔다. 2회 2사에서 안타와 볼넷 2개로 2사 만루가 됐다. 페어차일드가 노바크의 초구 체인지업을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뽑았다. 대만의 대회 첫 홈런.

이기기 위한 의지를 보였다. 3회 2사 1루에서 왼손 에이스 린위민을 투입한 것. 린위민은 체르벤카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대만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4회 2점, 5회 1점, 6회 5점을 추가했다. 승리를 확신한 대만 관중은 여러 차례 파도타기 응원을 펼치기도 했다.

결국 14-0으로 점수 차이가 10점 이상 벌어지며 7회 콜드게임으로 경기가 끝났다.

대만은 선발 중아오가 2⅓이닝 무실점, 두 번째 투수 린위민이 2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페어차일드는 2타수 2안타 1홈런 2볼넷 4득점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장위가 5타수 3안타 1득점 4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도쿄(일본) =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