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바이오헬스산업 수출 279억달러 역대 최대…의약품 100억달러 돌파

  • 0

보건산업진흥원, 2025년 바이오헬스산업 수출 실적 발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지난해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이 278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의약품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어서는 성과를 거두며 산업 성장을 견인했다.

5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25년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을 포함한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액은 278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252억6000만달러 대비 10.3% 증가한 규모다.

품목별로 보면 의약품과 화장품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의약품 수출은 전년보다 12.3% 증가한 104억1000만달러로 집계되며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화장품 역시 12.2% 늘어난 114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의료기기 수출은 60억4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9% 증가하며 완만한 회복 흐름을 나타냈다.

의약품 수출 확대는 바이오의약품 수요 증가가 주도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65억2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8.2% 증가하며 전체 의약품 수출의 62.6%를 차지했다.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와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최대 수출 시장을 유지했다. 미국 수출액은 19억3000만달러로 전년보다 29.4% 증가했다. 스위스(12억8000만달러)와 헝가리(9억1000만달러)가 뒤를 이었다. 특히 스위스와 네덜란드는 바이오의약품 수출 증가 영향으로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의료기기 수출은 초음파 영상진단기와 전기식 의료기기의 수요 확대가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 초음파 영상진단기 수출은 8억9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2.3% 증가하며 의료기기 수출 품목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미국과 중국, 인도 등 주요 시장에서 만성질환 진단 수요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임플란트 수출은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감소하면서 8억1000만달러로 전년보다 8.1% 줄었다.

화장품 수출은 글로벌 K-뷰티 인기가 이어지면서 성장세를 지속했다. 기초화장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며 기초화장용 제품 수출은 85억3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1.5% 증가했다. 색조화장품도 15억1000만달러로 11.9%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1억8000만달러로 최대 수출국으로 올라섰다. 반면 중국 수출은 20억2000만달러로 19.0% 감소하면서 비중이 크게 줄었다. 중국 의존도가 낮아지는 대신 동남아시아와 중동, 유럽 등으로 시장이 다변화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이병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2025년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은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특히 의약품과 화장품이 모두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하고 의약품은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오헬스 산업은 국가 핵심 전략 산업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대외 통상 환경 변화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며 “무역 환경 변화에 대한 면밀한 점검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호빈 기자 hble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