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SC제일은행장 출신·재무회계 전문가 영입
매년 20% 교체 원칙 가동…내부통제·감사 강화
[마이데일리 = 최주연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박종복 전 SC제일은행장과 임승연 국민대 경영대학장을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지난해 결의한 ‘이사회 승계 원칙’을 처음 적용한 인선으로, 내부통제와 감사 기능 강화에 방점을 둔 재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금융 이사회는 3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 추천위원회를 열고 박종복 후보자와 임승연 후보자를 신규 사외이사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달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박종복 후보자는 약 10년간 SC제일은행장을 역임하며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끈 금융 전문가다. 리테일과 프라이빗뱅킹(PB) 현장 경험을 갖춘 데다 글로벌 금융그룹에서의 지배구조 경험도 보유하고 있어, 은행업과 자본시장을 아우르는 조언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승연 후보자는 미국 공인회계사 출신의 재무·회계 분야 전문가다. 타사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경력을 보유하고 있어 내부통제와 감사 체계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재무·회계 전문가였던 윤재원 이사의 임기 만료에 따른 전문성 공백을 최소화하는 인선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추천은 신한금융이 지난해 12월 결의한 ‘이사회 승계 원칙’에 따른 첫 사례다. 해당 원칙은 매년 약 20% 수준의 교체를 통해 이사회 재임 경력의 균형을 유지하고 집합적 정합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선 기조에 발맞춘 조치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임기가 만료되는 곽수근(서울대학교 경영대학 명예교수), 김조설(오사카상업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배훈(변호사법인 오르비스 변호사), 송성주(고려대학교 통계학과 교수), 최영권 이사(前 우리자산운용 대표) 등 5명은 재선임을 추천했다. 신규 후보를 포함해 일부 재선임이 확정될 경우 여성 사외이사는 총 4명으로 유지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성별 다양성도 이어가게 된다.
또한 상법 개정 취지를 반영해 일부 사외이사를 감사위원 후보로 추천하는 등 감사 기능도 보강했다. 신한금융은 이번 인선을 통해 내부통제와 소비자 보호, 신사업 추진 등 핵심 과제에 대한 이사회의 전문성과 견제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주연 기자 prot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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