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스프링 피버' 안보현 "사투리는 내 필살기인데… 엄마까지 어색하다고 구박" 고백 [MD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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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배우 안보현이 '스프링 피버'를 통해 사투리 연기에 얽힌 비하인드와 주변 반응을 털어놨다.

tvN 토일드라마 '스프링 피버' 배우 안보현의 인터뷰가 1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

'스프링 피버'는 찬바람 쌩쌩부는 교사 윤봄(이주빈)과 불타는 심장을 가진 남자 선재규(안보현)의 얼어붙은 마음도 녹일 봄날의 핫!핑크빛 로맨스 작품이다.

극 중 선재규 캐릭터를 통해 사투리 연기에 선보인 안보현은 이를 자신의 필살기라고 표현했다. 그는 "언젠가 사투리 연기를 제대로 보여줄 작품을 만나면 필살기를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면서도 "막상 시작할때 마음과 끝났을 때 마음은 조금 달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재규는 일부러 웃기려 하기보다는 무식하지만 순수한 매력에서 자연스럽게 웃음이 나오는 캐릭터였다"며 "감독님과 차서원 배우도 부산 출신이라 사투리에 관대했고 현장에서 애드리브도 많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 생활에서 쓰던 사투리와 드라마 속 사투리 사이 간극 때문에 어려움도 있었다고 했다. 그는 "지방에 있는 친구들이 제 사투리가 좀 이상하다고 하더라. 심지어 어머니도 처음엔 어색하다고 하셨다"며 웃었다. 이어 "친구들이 대본 사투리를 직접 읽어보더니 이렇게 표현될 수 밖에 없겠다고 이해하더라. 어머니도 계속 듣다 보니 괜찮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안보현은 "구어체와 문어체 사이 간극을 찾는 게 가장 어려웠다"며 "그래서 현장에서 애드리브가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2007년 서울 컬렉션 모델로 데뷔해 어느덧 활동 20년에 접어든 그는 사투리 연기가 어색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배정남 씨만 없었으면 괜찮았을 것"이라며 웃음을 떠뜨렸다. 이어 "정남 선배님과 둘이 있을 때는 계속 사투리를 쓰게 됐다. 다른 선배님이나 감독님과 있을 땐 표준어를 쓰는데 선배님만 만나면 휘말려 사투리를 남발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또한 "많은 분이 선배님 사투리를 잘 못 알아들으셔서 제가 중간에서 번역해주기도 했다"며 "잊고 있었던 사투리 감각을 이번 작품을 통해 다시 되살릴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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