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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는 떠났지만 ML 221승 레전드는 아직 안 떠났다…클레멘스·페드로처럼? “WS 우승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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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맥스 슈어저./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주는 구단을 타깃으로 삼는다.”

클레이튼 커쇼(38)는 2025시즌을 끝으로 떠났다. 미국 대표로 나가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 마지막 무대다. 그러나 커쇼보다 무려 4살이 많은, 메이저리그 통산 221승의 맥스 슈어저(42, FA)는 아직 현역을 포기하지 않았다. MLB.com의 24일(이하 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슈어저는 시즌 개막 이후까지 여유를 갖고 기다린다는 자세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맥스 슈어저./게티이미지코리아

슈어저는 최근 2년간 생산력이 크게 떨어졌다. AAV 4333만달러는 과거의 영광이고, 이젠 은퇴가 눈 앞에 왔다. 스태미너도, 투구의 일관성도 떨어졌다. 더 이상 과거의 날카로운 투구가 안 나온다. 몸이 확실히 안 좋고, 감각이 예전만 못하다.

실제 슈어저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뛴 2024시즌 9경기서 2승4패 평균자책점 3.95에 그쳤다. 작년엔 1년 1550만달러에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했으나 17경기서 5승5패 평균자책점 5.19에 머물렀다. 토론토는 올 겨울 코디 폰세, 딜런 시즈로 선발진을 확실하게 보강했다. 슈어저를 안 잡겠다는 의사였다.

그러나 슈어저도 개인훈련을 하며 새 소속팀을 기다린다. MLB.com은 “슈어저는 화려한 커리어를 이어갈 적절한 기회를 기다린다. 개막전 이후에 자신이 선호하는 구단 중 하나와 계약하면 만족할 것이라고 했다. 전례가 없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MLB.com은 로저 클레멘스가 2006~2007년에 5월까지 기다렸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 뉴욕 양키스와 각각 계약했다고 돌아봤다. 페드로 마르티네스도 2009년 무려 7월에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슈어저가 원하는 건 월드시리즈 개인 세 번째 우승이다. 2019년 워싱턴 내셔널스, 2023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우승반지를 꼈다. MLB.com은 “슈어저는 어떤 팀을 원하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2026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최고의 구단을 타깃으로 삼는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다”라고 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맥스 슈어저./게티이미지코리아

단, 슈어저로선 토론토에 남는 게 좋을 수 있다. 그런데 토론토와의 인연은 끝났다고 봐야 한다. 2021년 잠시 뛴 LA 다저스도 슈어저에겐 큰 관심이 없다. 어느 미국 언론도 슈어저와 연결된 팀에 대한 구체적인 보도를 내놓지는 않는다. 최악의 경우 ‘강제 은퇴’를 해야 할 수도 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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