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엉덩이 굴곡 다 비쳐서 민망"…논란의 레깅스 회사가 내놓은 황당한 대응

  • 0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게티이미지뱅크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이 야심 차게 내놓은 신제품 레깅스가 지나친 '비침 현상'으로 소비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회사는 판매를 일시 중단한 뒤, 제품 수정 대신 '착용 주의사항'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대응에 나섰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룰루레몬은 올해 초 신규 컬렉션인 '겟 로우(Get Low)'를 출시했다. 룰루레몬 측은 해당 제품에 대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위해 이음새 없게 디자인된 레깅스. 사방으로 늘어나는 스트레치 기능을 갖추고 있어 모든 고강도 동작에서 허벅지와 둔근을 감싸고 탄탄한 실루엣을 드러낸다"고 홍보해 왔다.

그러나 제품이 출시되자마자 북미 온라인 스토어에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원단이 지나치게 얇아 몸을 굽히는 동작을 할 때 신체 부위나 속옷 라인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는 지적이다. 실제 후기에는 "엉덩이 부분이 거의 팬티스타킹 수준으로 비친다", "제품명(Get Low)과 달리 정작 몸을 낮게 숙이는 동작을 할 수 없다"는 비판이 줄을 이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룰루레몬은 출시 3일 만에 북미 온라인 스토어에서 해당 상품을 삭제하며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이후 재개된 온라인 판매 페이지에는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등장했다.

제품 자체를 보완하는 대신 "한 사이즈 크게 주문하고 피부색의 심리스 속옷과 함께 착용하라"는 문구를 추가해 책임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듯한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룰루레몬은 성명을 통해 "고객 여러분의 의견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며 "고객의 구매 결정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핏, 사이즈, 기능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반영하여 제품 교육 정보를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룰루레몬의 품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3년에도 주력 소재인 '루온' 레깅스의 비침 문제로 전체 물량의 17%를 리콜하는 대규모 소동을 겪었으며, 2024년 7월에는 '브리즈스루' 제품이 착용감 논란으로 판매가 중단된 바 있다.

'요가복의 샤넬'로 불리는 룰루레몬이 반복되는 품질 이슈로 브랜드 신뢰도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기찬 기자 wsk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