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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반전이' 무명 9R 예비역, 어떻게 11승→LG 우승→국가대표 발탁 가능했나…연봉 278%↑미쳤다 "부모님이 좋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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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송승기./인천공항 = 이정원 기자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경기. LG 선발 송승기가 1회 수비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서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이정원 기자] "부모님도 많이 좋아하세요."

LG 트윈스 좌완 투수 송승기는 전역 후 첫 시즌에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팀의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28경기에 나와 11승 6패 평균자책 3.50을 기록했다. 144이닝으로 규정이닝도 채웠다. 또한 한국시리즈에서는 3경기에 불펜으로 나와 불펜진에 힘을 더했다. 연봉 역시 3600만원에서 277.8% 오른 1억 3600만원에 계약했다.

송승기는 야탑고 졸업 후 2021 신인 드래프트 2차 9라운드 87순위로 LG 지명을 받았다. 2022시즌 7경기 1패 평균자책 5.40, 2023시즌 1경기 평균자책 0.00의 기록을 남기고 국군체육부대(상무)로 떠났다. 2024시즌 20경기 11승 4패 평균자책 2.41 121탈삼진을 기록하며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선수. 이제는 LG 선발진의 한 축을 맡는 든든한 선수다.

지난 23일 미국 애리조나 출국에 앞서 만난 송승기는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2025시즌은 내 생애 가장 기억에 남는 시즌이다. 우승도 하고, 행복하게 야구를 했다"라며 "연봉도 너무 잘 챙겨 주셔서, 좋게 계약을 했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1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송승기가 구원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이어 송승기는 "군대 가기 전과 다르게 마인드가 많이 바뀌었다. 성격도 많이 변했다. 원래는 뭘 보여주겠다는 의욕만 앞섰는데, 전역 후에는 의욕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걸 다하고 좋은 모습만 보여주자는 마음을 가지게 됐다"라고 미소 지었다.

송승기는 2025시즌을 활약을 바탕으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사이판캠프에 합류해 KBO리그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다.

송승기는 "대표팀 승선은 꿈도 꾸지 못했다. 그런데 사이판 캠프에 가게 되어서 부모님도 좋아하시고, 어렸을 때부터 응원해 주신 분들도 좋아해 주시고, 연락도 많이 오고 내가 생각했을 때도 놀랐다. 앞으로가 기대도 되고 영광스럽다"라고 웃으며 "에이스급 선수들이랑 운동을 하니 왜 야구를 잘하고, 지금까지 오래 할 수 있는지 알게 됐다. 많이 배웠다"라고 말했다.

이제 2026시즌이 중요하다.

송승기는 "올해는 이닝을 더 끌고 가고 싶고 두 자릿수 승수를 해도 좋지만, 그보다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라며 "(이)민호 형이 선발 첫해에 규정이닝을 던지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대단하다고 이야기해 주더라. 민호 형이 좋게 이야기를 해줘 뿌듯함을 느꼈다. 이번에도 규정이닝은 꼭 채우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경기. LG 선발 송승기가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5년 7월 3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투수 송승기가 3회초 투구를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마이데일리

끝으로 송승기는 "작년 이맘때쯤에는 긴장을 많이 했는데, 올해는 내 것을 만들고 싶은 욕심도 있고 지난해와 같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공항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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