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천안 심혜진 기자] 현대캐피탈이 1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데 아시아쿼터 바야르사이한의 활약이 있었다.
현대캐피탈은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세트스코어 3-0(25-21, 25-17, 25-)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15승8패(승점 47)를 기록하며 대한항공을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레오가 양 팀 최다 17득점, 허수봉 12득점, 바야르사이한이 11득점, 신호진 11득점 등 고른 공격을 선보였다.
특히 바야르사이한은 팀 블로킹 11개 중에 6개를 잡는 활약을 펼쳤다. 블로킹 6개는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이었다.
경기 후 바야르사이한은 "한국에 온 뒤 1위를 해본 적이 없다. 1위라는 게 하기 힘든 것 아닌가. 좋은 팀이라 1위로 전반기를 마칠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블로킹 6개를 잡을 수 있었던 요인에 대해 묻자 "몇 개 잡았다고요?"라고 되물었다. 6개라는 답을 듣고는 놀란 뒤 "내가 잘 잡았다기 보다는 (동료들이) 서로 잘 들어가서 잡을 확률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날은 블로킹을 많이 잡았지만 여전히 블로킹에 대해 고민이 크다. 그는 "블로킹이 부족하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가 블로킹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 블로킹 연습도 많이 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더 많이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바야르사이한은 포지션에 변화가 많다. 시즌 초반에는 아포짓 스파이커로 기용됐지만 신호진이 주전으로 나서면서 미들블로커로 옮겼다.
아포짓스파이커에 대한 아쉬움은 없을까. 바야르사이한은 "또 새로운 포지션에서 뛰니 재밌다. 팀으로서는 호진이가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는게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나는 블로킹 쪽에서 도움이 될 수 있고, 호진이가 리시브 쪽에서 도움이 된다면 더 좋을 것이다. 윈윈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최근 바야르사이한에게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려왔다. 고교 시절 옛 감독과 계약 문제로 법적 분쟁에 휘말린 것이다. 해당 감독은 바야르사이한이 그동안 약속한 비용을 주지 않았다며 지급을 요구하는 소송을 했다.
이에 바야르사이한은 "변호사와 함께 어떻게 해결할까 방법을 찾고 있는 중이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이어 "신경 쓰이는 부분이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경기, 시즌이기 때문에 최대한 신경쓰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시즌부터는 아시아쿼터 제도가 자유계약으로 바뀐다. 재계약을 위해선 올 시즌 활약이 절실하다.
바야르사이한은 "어떻게든 훈련 때도, 경기 때도 좋은 모습을 보여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우승까지 해 많은 사람들에게 믿음을 심어주고 싶다. 재계약하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천안 =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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