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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포공항 김진성 기자] “지난번에 호주가 이겼잖아요?”
KIA 타이거즈 아시아쿼터 내야수 제리드 데일(26)이 호주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데일은 22일 김포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를 떠나면서 “WBC서 호주대표팀으로 뛴다. 2월28일에 호주대표팀에 합류한다”라고 했다.
데일은 아직 호주의 공식발표가 나온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러나 미리 언질을 받았다. KIA와도 호주대표팀 차출에 대한 얘기를 어느 정도 나눈 것으로 보인다. KIA든 어느 구단이든 WBC 대표팀에 발탁된, 건강한 선수의 대표팀 차출을 거절할 명분은 없다.
데일의 설명에 따르면, 2월28일까지는 KIA의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편성한 대표팀 공식 일정에 맞춰 호주로 건너가는 것으로 보인다. 모든 국가는 1라운드에 앞서 2월 말부터 3월 초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공식편성한 연습경기가 두 차례 있다.
한국과 호주는 3월 WBC 1라운드서 C조에 함께 펀성됐다. 두 국가는 조별리그 마지막 날인 3월 9일에 맞붙는다. 그 경기로 두 팀의 2라운드 진출 혹은 탈락이 결정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두팀 모두 일본, 대만, 체코를 상대한 뒤 마지막으로 서로를 상대한다.
즉, 데일이 WBC에 나가면 KBO리그에 데뷔하기 전에 호주대표팀 소속으로 한국을 괴롭히는 역할을 맡는다. 데일이 호주에서 어느 포지션을 맡을지 알 수 없지만, 이미 2023년 대회에 이어 2024 프리미어12서도 호주 대표팀 경력이 있다.
데일은 “아직 호주대표팀의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사실 KIA의 시즌이 길기 때문에 WBC도 무척 중요하지만, 시즌에 포커스를 맞춰서 훈련할 것이다. 호주 대표팀으로 뛸 때 호주의 구성원으로 열심히 하겠다”라고 했다.
궁금했다. 데일이 바라보는 다가올 한국-호주전의 결과를. 그는 웃더니 “난 지난번 WBC밖에 기억을 못한다. 그때 호주가 이겼잖아요. 그래서 아마 또 그렇게 되지 않을까? 호주에 좋은 찬스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한국은 2023년 대회서도 일본 도쿄돔에서 호주와 1라운드 맞대결을 가졌다. 당시 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서 호주에 7-8로 패배, 최근 국제대회 첫 경기 징크스를 이어갔다. 당시 한국은 호주와 일본에 연거푸 진 뒤 체코와 중국을 잡으면서 2승2패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2013년, 2017년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1라운드서 탈락했다.
인천공항=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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