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연매출 4.5조원 돌파…전년 대비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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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4조5570억원… 4공장 램프업 및 1~3공장 풀가동 영향
4Q 매출, 전년 대비 35% 성장한 1조2857억원… 안정적 재무 구조 유지
26년 매출 15~20% 성장 전망… 순수 CDMO 체제 기반 3대축 성장 지속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삼성바이오로직스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연간 매출 4조5000억원을 넘어서는 고성장을 기록하며 글로벌 톱티어 CDMO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1일 공시를 통해 2025년 연간 매출 4조5570억원, 영업이익 2조6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조599억원(30%), 영업이익은 7478억원(57%) 증가했다. 4공장 램프업(Ramp-up)과 1~3공장의 안정적 풀가동,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4분기 실적 역시 고성장을 이어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4분기 매출 1조285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283억원으로 68% 늘었다. 1~4공장 풀가동 기조가 지속되면서 제품 생산량이 확대된 결과다.

실적 성장과 함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도 차질 없이 진행됐다. 회사는 미국 록빌(Rockville) 공장 인수, 제3바이오캠퍼스 부지 확보, ‘삼성 오가노이드’ 론칭, 5공장 준공 등 주요 투자 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하며 사업 기반을 강화했다.

올해에도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순수 CDMO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2026년 매출이 전년 대비 15~2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해당 전망치는 미국 록빌 공장 인수에 따른 매출 기여분은 반영되지 않은 수치로, 인수 완료 이후 추가 안내할 예정이다.

재무구조 역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산은 11조607억원, 자본은 7조4511억원, 부채는 3조6096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채비율은 48.4%, 차입금 비율은 12.3%다.

사업 전반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조원 이상 규모의 계약을 3건 체결하는 등 연간 수주액 6조원을 돌파했다. 창립 이래 누적 수주는 위탁생산(CMO) 107건, 위탁개발(CDO) 164건이며, 누적 수주 총액은 212억달러에 달한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인적 분할을 통해 CDMO 사업에 집중하는 체제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잠재적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고, ‘순수 CDMO’ 전략을 명확히 하며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에 주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생산능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18만리터 규모의 5공장을 본격 가동한 데 이어, 2공장에 1000리터 규모 바이오리액터를 추가하면서 송도 내 총 생산능력(1~5공장)은 78만5000리터로 늘어났다. 여기에 미국 록빌 공장(6만리터)을 합산하면 글로벌 총 생산능력은 84만5000리터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차세대 모달리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천 송도에 제3바이오캠퍼스 부지를 확보하고, 2034년까지 약 7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확정했다. ‘삼성 오가노이드’ 론칭을 통해 CDMO를 넘어 위탁연구(CRO)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연구개발 초기 단계부터 고객과의 협업 범위도 넓히고 있다.

글로벌 거점 확대도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 록빌 생산시설 인수를 통해 미국 내 첫 생산 거점을 확보했으며, 해당 시설은 임상 단계부터 상업 생산까지 다양한 항체의약품 수요를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췄다. 일본 도쿄에는 영업사무소를 개소해 일본 및 아시아 지역 고객과의 접점도 확대했다.

이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영국 왕실 주도의 ‘지속가능한 시장 이니셔티브(SMI)’ 헬스시스템 태스크포스(TF)에서 공급망 분야 의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기업지속가능성평가(CSA) 상위 10% 진입을 비롯해 에코바디스(EcoVadis),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등 주요 ESG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지속가능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이호빈 기자 hb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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