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3군 코치로 시작하는 홈런왕 박병호 "100점짜리 코치가 되고 싶다"
[마이데일리 = 고척 유진형 기자] KBO리그를 대표하는 '홈런왕' 박병호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 친정 키움에서 잔류군(3군) 선임코치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
새로운 야구 인생을 시작하는 박병호가 지난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키움 코치가 된 과정을 밝혔다.
친정팀 코치로 복귀하게 된 배경에 관한 질문을 받은 박병호는 "안부 차원에서 키움 관계자와 통화했다. 은퇴하겠다고 이야기했는데 선수로 영입을 하려 했다. 하지만 잦은 부상 때문에 제가 선수 생활 유지가고 어렵다고 이야기했고, 대화하다가 코치 제안을 받았다. 첫 코치 생활을 키움에서 할 수 있어 친정팀에 돌아온 거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라며 첫 지도자를 히어로즈에서 시작해 기쁘다고 밝혔다.
또한 "개인 목표였던 통산 400홈런을 달성했고, 선수로서 자신에게 100점을 주고 싶다"라며 야구 선수로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수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도 우승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라면서 미소 지었다.
첫 보직은 3군 잔류군 코치다. 잔류균 코치는 부상 등 여러 이유로 당장 경기에 나서기 어려운 선수들의 훈련 지도나 컨디션 조율을 돕는 역할이다. 박병호는 "나도 선수로 힘든 시간을 많이 겪었기 때문에 선수들과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라며 그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줄 수 있는 코치가 되고 싶다. 올 시즌 선수들의 생각을 잘 듣고 이들이 열심히 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목표다. 100점짜리 코치가 되고 싶다"라며 지도자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한편, 키움은 박병호 코치에게 그의 상징과도 같은 등번호 52번을 줬다. 박병호가 떠난 뒤 임시 결번 상태였던 52번이 다시 주인을 찾아갔다.
[박병호가 키움 코치를 하게 된 과정을 밝히고 있다 / 고척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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