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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바, ‘시즌 최저’ 공격 비중 33% 기록...‘득점 1위’ 공격수 둔 ‘세트 1위’ 김지원의 최대 고민은 [MD장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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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KOVO

[마이데일리 = 장충 이보미 기자] GS칼텍스 외국인 선수 실바가 2025-2026시즌 들어 최저 공격 점유율을 기록했음에도 팀이 3-0 승리를 거뒀다. ‘득점 1위’ 실바와 호흡하는 세터 김지원의 최대 고민은 무엇일까.

GS칼텍스는 20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4라운드 정관장과 홈경기에서 3-0(25-19, 25-22, 25-14) 완승을 거뒀다.

이날 실바는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다. 블로킹 2개, 서브 2개를 성공시키며 21점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기록은 공격 점유율이다. 33.03%. 이번 시즌 들어 실바의 가장 낮은 공격 비중이다.

실바 다음으로는 아웃사이드 히터 레이나(26.61%), 유서연(18.35%)이 공격을 책임졌다. 공격 효율은 저조했다.

그럼에도 세터 김지원은 미들블로커 오세연, 최유림을 적재적소에 활용하고자 했다. 교체 투입된 아웃사이드 히터 권민지와도 안정적인 호흡으로 빠른 공격을 펼치며 상대를 괴롭히기도 했다.

김지원도 “실바 점유율이 높은 거 다 알고 있다. 또 실바 혼자 하면 경기가 안 풀린다는 것도 다 안다. 상대팀도 실바만 막으려고 한다. 다른 쪽에서 풀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막상 경기를 하다보면 쉽지 않다. 오늘은 리시브도 잘 됐고, 미들블로커와 아웃사이드 히터들도 잘 풀려서 쓰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실바는 현재 리그 득점 1위다. 서브 1위, 공격 2위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GS칼텍스의 ‘특급 에이스’다. 그렇다고 해서 실바에게만 공을 올릴 수는 없다. 실바 공격력을 살리는 동시에 팀 승리까지 챙길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세터의 손끝이 주목되는 이유다.

김지원./KOVO

김지원은 “리시브가 흔들렸을 때 이단 연결된 공을 득점으로 연결하는 건 어렵다. 확실하게 빨리 돌려야하거나, 지고 있거나, 비등비등할 때 우리에게는 확실한 한 방이 있기 때문에 실바한테 올리는 게 낫지 않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고민도 있다. 그는 “누구에게 줘야 하나 고민은 없다. 다만 매치 포인트 상황 등 누가 봐도 실바한테 올라가는 상황일 때 역으로 다른 공격수를 쓰는 경우가 가끔 있다. 근데 이게 안 통하면 거기서 멘탈이 흔들린다. 쉽게 도전을 못한다. 그런 상황에서 역으로 쓰면 좋지 않나. 그런 고민을 하고 있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GS칼텍스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시즌 도중 레이나가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고전했다. 실바의 어깨도 더 무거웠다. 레이나는 2025년 11월 1일 경기 출전 이후 2026년 12월 19일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공격에서 이전과 같은 과감함은 사라졌다.

김지원은 “레이나가 말했다. 리시브가 흔들리면 공격도 잘 안 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리시브가 흔들려도 공격 득점을 내면 괜찮다고 말했다”면서 “아무래도 다친 것도 있는데, 안 좋은 볼을 때릴 때 겁을 내는 것 같다. 최대한 얘기를 하면서 맞춰주려고 한다”고 전했다.

김지원./KOVO

‘득점 1위’ 실바 옆에 ‘세트 1위’ 김지원이 있다. 김지원은 현재 세트당 11.066개의 세트를 기록하며 세트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위 현대건설 김다인(세트당 10.778개), 3위 한국도로공사 이윤정(세트당 9.929개)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김지원은 솔직했다. 그는 “내가 하는 게 아니라 공격수가 만들어주는 거라고 생각한다. 기분은 좋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GS칼텍스는 이날 정관장을 꺾고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11승12패(승점 33)로 IBK기업은행(승점 36)과 승수가 같지만 승점에 밀려 5위에 위치하고 있다. 3위 흥국생명(승점 41)과 승점 차는 8이다.

김지원은 “3~5위 순위 싸움을 하고 있다. 선수들이 시즌 초반보다 부담감을 느끼는 것 같다. 경기마다 승점을 많이 획득해야 잡을 수 있다. 이런 것 때문에 부담을 느낀다. 하지만 최대한 부담 없이 최선을 다하자는 얘기를 많이 한다. 그러다보면 오늘처럼 잘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GS칼텍스는 4라운드 마지막 그리고 5라운드 첫 경기 상대가 흥국생명이다. 흥국생명과 2연전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장충 = 이보미 기자 bboo0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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